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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나오코랑 와타나베가 대화하는 부분이 안읽혀서 이게 명작 소설이라고?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68년도 과거 회상 이후로 흡입력 좆되서 4시간만에 완독함
다 읽고나서 소감은 되게 기분이 쓸쓸해짐.
혹자가 이 소설을 자살하고 싶어지는 소설이라는 평을 내린 적이 있는데 진짜 그것처럼 내성적인 주인공이 차례대로 기즈키와 나오코의 자살, 돌격대의 부재, 결합을 원하는 하츠미와 독박적인 관계를 갖기를 원치 않는 나가사와의 갈등, 미도리와의 단절과 화해의 연속 등 불행한 일이 계속되고 와타나베는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는 엔딩인데 중간중간 나오코와 와타나베의 데이트라던지 돌격대의 엉뚱한 면, 미도리의 거침없는 성격 등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큰 틀에서 봤을 때 우울한 일의 연속이라 책을 덮고 알 수 없는 허무감이 들고 내가 과연 어떤 역할, 어떤 집단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책 읽고 나서 감정이입된 경우는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로 처음인데, 주인공 성격이 은근 비슷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