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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으로 대표되는 김훈 작가 특유의 비장미가 일품이다.


죽음 혹은 소멸에 관한 관조가 돋보이며,

개로 의인화된 작가는 삶에서 마주하는 폭력과 비정함을 감내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 개인적인 일화로는 김훈 작가 강연회를 먼 옛날 들은 적이 있다.

그 때 방청석에서 중년 아줌마가 애가 작가가 되고싶다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방법론을 묻더라.


작가 왈, 나도 고졸이다(사실 고대 중퇴), 나는 글을 길바닥에서 배웠다.(언론인 출신)

라면서 거의 훈계하듯이 일갈하더라.


당시에는 한국인 특유의 학원문화를 엿먹이는 작가의 사자후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질문했던 그 어머니가 애처롭게 느껴짐.


소설 남한산성에 인조가 받은 오줌갈기로 묘사된 삼궤구도두례처럼

공개적으로 독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에게 치욕을 안겨준 작가.


그 분은 강연회를 마치고 집에 가서 그 때의 아들에게 어떤 워딩을 남겼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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