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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종이낭비라고 까는 번역본을 나는 잘만 보았고

반대의 경우도 심심찮다.

본인 독해력의 부족을 중역탓으로 돌리는건 아닌지 성찰해보자.
나도 읽은책 몇권안되는 패션독서러지만 번역운운보다 텍스트에대한 이해와 감응이 선행되어야 하는것 아닌지 묻고싶다. 중역 해적판 문고라도 본인에게 감응과 깨달음을 주었다면 최고의 번역본 아닌가?
옛날얘기지만, 80년대 말까지 해외문학 90%는 일본어 중역이었다. 그걸 읽고 성장한세대가 지금 우리 교수님들이지..
올바름의 문제와는 별개로 너무 번역에 집착하는것 같아 안타깝다. 중역이라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라 님의 독해력이 부족한건 아닌지? 아니면 님과 인연이 없는 책이거나.

얼마전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문본이 창작에 가까울정도로 왜곡번역되었다는 글을 접했다. 그리고 맨부커상을 받았지. 역자의 한국어실력보다 영어문장력이 뛰어났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번역에서 중요한건 원어실력보다 국어문장력이다. 두세페이지 번역을 같은과 두사람한테 맡기면 거의 다른글이 되는것을 볼 수 있다. 대략 주제는 통하지만 가독성에 큰 차이가 있지. 이게 수백~수천페이지 고전문학으로 확장되면 그냥 별개의 책이다.

독갤에보면 특정출판사는 걸러라, OO작품 XX출판사판은 산업폐기물이다 같은글이 자주보인다.

그런글이 편견을 심어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개꿀잼으로 스르륵 읽었던 작품이 독갤에서 걸레번역본으로 까이는거 보고 놀랐다.


아 물론 저작권을 무시하는 번역태도는 갈아버려야 마땅한 것임. 또한 원전을 번역하여 정전텍스트를 정립하려는 노력을 적극 지지함. 그러나 중역여부와 출판사 네임벨류에 목매달지 말자는것. 편견없이 책을 대하자





※글쓴이는 특정 출판사를 비난하거나 옹호할 목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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