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문학 좋아하는 사람 많냐?
익명(123.212)
2018-03-06 23:11
추천 2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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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문갤에 인터넷 문학 방송하는 분이 자기 방송 홍보하러 왔었는데 글 못쓰는 놈이나 이딴 방송한다고 몇몇 문갤러들이 시비 튼 적이 있었지
이상하게 문학 좋아한다는 부류는 주로 문청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등단 준비할 거 아니면 왜 문학작품 읽냐, 독자새끼냐 이런 식으로 까칠하게 반응하는 경우를 자주 봐서 독갤 같은 도서 커뮤 외에 문학만 전문으로 하는 커뮤에선 함부로 문학 자체를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힘듬. 아이러니한 현실이지.
ㄴ 문청이 뭐임?? 문예창작과 잘못 쓴 거?
ㄴ 음악 미술 할거 없이 순수예술 쪽 하는 애들 중에는 꼭 그런 부류가 있음 ㅋㅋㅋㅋ
ㄴ 문학청년. 주로 등단을 꿈 꾸고 작가, 시인을 꿈 꾸는 문학도들
ㄴ 확실히 좀 그런 게 심한 것 같음. 지들도 별 거 없으면서 엄청 잘난 놈들이라고 착각함. 대중들은 수준 낮으니까 오로지 문예지 중심으로, 일부 대접받는 문단 권위자 말만 듣고 가자 이 분위기가 만연함. 초중고 문학 교육이 주입식이라고 까인다지만 오히려 검증된 주입식의 공교육보다 대학에서 일부 문단 권위자들, 학자들 생각을 진리인 것마냥 그거대로 따르고 공부해야 한다는 식의 그들만의 리그 주입식이 더 심각함. 문학은 이렇게 배워야 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 지들끼리 뭉쳐서 폐쇄적으로 돌아가는 구석이 있음
ㄴ 독자새끼냐고 한다는 건 무슨 뜻??
사실 나도 잠깐 동안 방송은 아니지만 문학 관련 블로그로 운영하면서 좋은 글이나 책들 추천해주고 일일이 내용을 타이핑해서 무슨 전도사처럼 좋은 글귀들 알려주고 공유하고 그랬는데... 되도 않는 문학도 새끼들이 책 수준이니 문장 보는 눈이니 뭐니 덜떨어진다고 비난하고 심지어 내 사적인 일까지 신상 털어서 욕하며 공격해와서 그만둬야 했음. 난 그냥 문학이 좋아서 함께 즐기려고 그런 건데, 문학을 어떻게 오락거리처럼 즐기고 좋아할 수 있냐고 입에 거품 물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음
ㄴ 독자를 독자새끼라고 ㄹㅇ 그렇게 부르더라고. 말 그대로 독자라는 존재를 깔보고 수준 낮다는 의미로 썼음. 저 말을 어떻게 들었냐 하면 내가 어떤 칼럼리스트를 좋아하는데 글이 공감 가고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뭐 그래서 좋아한다 했더니 나보고 그냥 독자 새끼였다고 까더라고. 걔네는 등단을 목적으로 쓰는 자신들과 독자는 완전 급이 다르다고 선을 긋더라고. 근데 거기까진 좋은데 독자, 더 나아가서 대중들을 말 그대로 개돼지 취급한다는 거지.
사실 예전에 웹툰 작가들이 독자들 비하하는 말들 해서 논란된 적도 있고 연극, 뮤지컬 업계에서도 연뮤갤러들 보고 크레이지 하다느니 뭐라느니 욕한 거 sns에서 개털린 적 있는데 내가 봤을 때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독자와 대중을 가장 깔보면서 동시에 가장 드러나지 않은 애들이 문학인 것 같음
아무튼 나는 저런 문학 관련 방송들, 콘텐츠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문제는 사회의 무관심보다 글 못쓰는 놈들이나 저런 거 한다면서 깔보는 내부 인식이라는 거지. 그게 바뀌지 않고서는 한국문학, 그리고 한국문단은 영원히 나아질 수 없을 것 같음
우리나라같은 배금주의 사회에서 돈을 못버는데 자존심은 지키려면 외곬수적인 아집에 사로잡혀 정신승리하는 거 외엔 답이 없음. - dc App
지금은 거의 안 그런데 우리 엄마도 미술했던 사람이라 어렸을 때 그런거 종종 느꼈음ㅋㅋ 우월감을 갈망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런 때매 어릴 떄 좀 힘들었음...ㅋㅋ 그래서 말 안해도 저게 뭔지 느낌이 온다
독자새끼 운운하는 거 문갤에서만 그런 거 아님?;; 학교 문학창작 동아리에 있는 문청 아재들은 그런 우월감은 없던데;;
ㄴ 그 새끼들이 매년 신춘 투고하면서 이름 거론되거나 이미 등단한 놈들이라는 게 함정이지. 그리고 걔네도 바보는 아니라서 익명이 확실히 보장되는 일부 익명 커뮤에서 본색을 드러내고 노는 편임. 그리고 문학창작 동아리도 케바케임. 모싸가 말하는 그냥저냥한 분위기도 있고, 신춘도 지방지 말고 메이저급 중앙지만 노리는 눈 높은 사람들만 몇 명 모아놓고 합평하고 가르치는 엘리트주의 심한 모임도 있고, 합숙까지 시키며 때리면서 등단 준비하며 글 가르치는 곳도 있음.
지금 떠올랐는데 요즘에도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국문과 대학에선 국문학과 강의 듣는 다른 과 학생들을 교수가 오히려 주도적으로 깔보고 싫어하는 경우도 있었음. 너네 따위가 뭐라고 문학을 공부해 이런 분위기? 여긴 대학 이름도 내가 기억하는 게, 나 사는 곳 근처에 있던 대학이었거든. 내 동창들도 많이 다니는데 그곳에서 그런 만행이 벌어진다는 거 알고 좀 놀랐었음.
참고할게 - dc App
겁나 충격이네;; 나도 국문과지만 우리과는 하하호호하는 분위기에다 학교자체가 공대 중시라 오히려 타과생이 문학수업 들으면 장하다는 듯 대해줬는데;;
동영상에 오류있네.마의산은 1929년이 아니고 1924년에 쓰여진 작품.
국문과만 그런 게 아니고 가끔가다가 그런 학과들이 있음. 의료나 보건 계열처럼 학과 자체가 원래 좀 폐쇄적인 분위기 있는 곳이거나 딱히 그런 학과는 아닌데 괜히 교수들 지들만 학생들한테 그런 분위기 강요하는 거임. 내가 다녔던 과에서도 일부 강의들은 우리 과보다 타 과 학생들 전공에 더 가까워서 걔네가 학점 따려고 우르르 몰려와서 자주 듣는다고 담당 교수님이 좋아하지 않아셨음
음.... 난 그냥 개돼지 소비자 씹호구새끼로 살 예정이라 노상관이긴 한데. 대체로 한 분야에서 자타공인 성공한 사람들은 그런 자기방어적 우월감 같은 거 잘 안 보이거든. 어디가나 패배자들이 진한 우월감으로 자기 슬픔을 포장하곤 함. 불쌍한 인생들이니까 굳이 그 방어막을 깨줄 필요는 없을듯.
118.33 너무 부정적인 면만 얘기하는 거 아냐? 내가 만났던 대학교 문학 강사들은 전혀 안 그러는데... 순수문학 이런 거 하는 사람들한테 열등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