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미뤄둔 게 아니었다
몇몇 시는 감탄스럽지만 그 다음부터는 김선우보다 더 감상적으로 전개해버리니까 내러티브 없는 묘사의 포르노를 보는 느낌
생각이나 감상이 더 여물어야 본격적으로 말할 수 있겠지만 한국 시는 최근에는 그 비인기성 때문에 오히려 과대포장된 장르에 가깝다고 본다.
물론 좋은 시인들도 있고 언제든 그 이름 떠오르지만, 무슨 힙스터의 상징이니, 시의 종교니 하는 입장들을 가끔 내외에서 마주하면 외국의 잘 만든 영화에 비해 시가 그렇게까지 정서에 있어 독보적인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음.
문체라도 건져간다
옛날에 알던 사람들이 자주 쓰던 그리운 문체
책 제목은 혹시 논란 있을까봐 안 적음
그래도 끝까지는 읽어야지 좋은 것들은 몇 번이고 다시 읽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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