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하는데 딱히 책 많이 읽진 않음
아니 가끔 인터넷에
노인과 바다 좆노잼이라는 글 꽤 자주 보이던데
어릴 때 진짜 개흥분하면서 재밋게 읽었던 입장에선
이해가 잘 안간다... 아니 그게 재미 없나??
나 이거 초5땐가
마을에서 애잔하게 여겨지는 84일동안 고기하나 못낚은
노인이 사실 힘숨찐이엇던거임 ㄷㄷ 곧 존나 큰 물고기 낚아서
모두가 놀라겠지 ㄷㄷㄷㄷ 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하면서
봤던 거 같은데 크고 나니까 모두가 좆노잼 소설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좀 당황스럽고 서운하네 ㅇㅇ...
해파리 위로 걷는다는 표현이나 노인이 새 만난 거나 밤하늘 보면서 사람이 달을 죽이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거나 그런 시시콜콜한 묘사도 다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남..
사자꿈이나 상어랑 싸우면서 멋있는 말 하는 거나
마을 사람들이 물고기 뼈 크기 재면서 놀라는 거나
다 존나 재밋엇는대.....
아니 이게 재미가 없나??? 내가 이상한거임?
맞다 그리고 노인이 다랑어인지 뭔지 하여튼 배 위에서 물고기를 개마싯게 먹는 장면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 장면도 좋아했음 나도 한 번 먹어보고싶엇다..
인간의 의지어쩌구 하는 그런 해석들 제쳐놓고도 그냥...
그냥 존나 재밋는대....
노인이 하는 생각같은 것들도 너무 신박하고
뭔가 귀엽고 병신같은 면이 있어서 좋기도 함
그냥 읽은지 존나 오래된 이제와서도 그 책 생각만 하면
바다냄새라도 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돈데
인터넷애서 뭔가
'좆노잼이긴 하지만 인간의 어쩌고... 위대한 작품...어쩌고'
이런 평가 하는 인간들 보면 속이 뒤틀림..
이새끼들은 노인이 달에 대한 생각을 하는 장면을 보고도
저런 평가를 내리는 건가?? 글에서 아무런 감정도 못느끼고 그냥 좆노잼이네... 이딴 감상밖엔 못해놓고선 대체
뭘 이해해서 저 책이 위대하고 자시고를 떠들고 자빠진거임?
나도 재미는 있었어, 다만 모비딕을 훨씬 훨씬 훨씬 좋아할 뿐
사람마다 다르지 재미잇는사람이잇을수도잇고 없는사람이잇을수도잇지 그걸로 뭔 이상타령이냐
뭐 만갤출신들이 다 그렇죠 뭐
그냥 다들 너무 좆노잼 거려서 머가 그렇게들 재미없는지 너무 궁금햇다 ㅇㅇ.. 쓰다보니까 화나서 이상하개 쓴 것도 마즘
노인 혼잣말이 거의 전부인데다가, 인물 간의 갈등이나 극적인 반전도 없이 낚시하는 걸로 때우니까 좀 지루함.
자극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서사자체는 별 볼일없는게 팩트라고 생각함 나도 다시읽을땐 굳이 중요한 부분 아니라고 생각되면 빠르게 넘기게 되더라
이미지가 폭발하는 장면이 없이 너무 잔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