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반, 윤회, 신통력, 지옥 등 실체가 불분명한 개념들을 가정하고 철학을 전개함.
2. 석가모니 말에 무조건 끄덕거림. 이 때문에 불교경전들에 신앙적인 색체가 묻어나옴. 비슷한 대화형식을 갖춘 플라톤의 대화편과 대비됨.
3. 설득력이 부족함. 번뜩이는 통찰이 담겨있는 거 같긴한데 중간에 샛길로 빠져서 종교와 같은 결론에 도달함.
4. 같은말을 해도 좀 어렵게 전달하는 느낌이 있음. 쓰는 단어도 자기네들이 만든 단어를 쓰고 뭐랄까 명확하게 말을 안해준다 해야하나. 이 때문에 지금처럼 다양한 불교들이 탄생한거 같음.(불교 철학을 믿는 사람들은 이게 불교철학의 묘미라고 주장하기도 함.)
5. 대립되는 입장. 한 경전안에서 무언가 상충되고 모순되는 내용을 모두 적고있음.
6. 얽매이지 말라 하는데 위에 말한 점들 때문에 더 얽매이게 될 수 있을거 같음.
7. 허무주의인거 같은데 허무주의가 아니라 주장
땡중 안믿지만 니랑 불교랑 안맞는거 - dc App
깊지는 않지만 개인적인 흥미로 이것저것 찾아본 것에 의하면,, ㅎㅎ 1. 우리가 알고있는 불교의 이미지 열반, 윤회, 신통력, 지옥 이런 것은 불교가 인도의 여러 종교와 섞이면서 나온 개념임. 같은 단어라도 의미하는 것이 완전히 다름. 그리고 부처는 대체적으로 형이상학적인 것을 배격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 같음 2. 불교에서 깨달음의 토대는 자기 자신임. 부처만해도 법등명 자등명이라 해서 자기 자신만을 의지해서 깨달음을 찾으라고 했음. 선불교에서도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라는 경구를 통해 스스로의 깨달음을 중시함. 불교도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모든 종파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3. 설득력이 부족함. 이건 어디에서 부족함을 느꼇는지 모르겠네 ㅎㅎ;;
4. 어렵게 전달한다는 건, 불교의 깨달음이 유형론 또는 이분법이나 언어적인 것 밖에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 같음. 비트겐슈타인의 사다리 또는 "언어는 게임이다."와 같은 말처럼 이런 진리는 언어로 말해질 수가 없음. 언어 자체가 세상의 대한 유형론적 인식의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넘어선 세상에 대한 인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일반 사람들에게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음. 5. 위와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는 "뗏목을 이고 가지 말라"라고 함. 모든 표현이나 경구는 그 표현이 위치한 맥락에 따라 합리적으로 적용되야 되는 것이지 무조건적, 축자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님, 그리고 경전도 종파가 갈라지면서 해석도 달라지고 색깔도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분파의 성격에서 봐야하는지 다르기도 해 ㅎㅎ.;;;
6. 부처도 그 점을 지적했음. 수행에 집중하거나 명상에서 이루어지는 삼매경 같은 것에 너무 많은 가치를 두면 안된다고 표현했음. 얽매이지 말라는 것은 '나'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모든 것을 슬기롭게 이해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지, 그런 것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7. 허무주의라고도 볼 수 있고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데 굳이 말하자면 낙관적 허무주의와 비슷하다고 생각함. '나'가 없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으로 인간을 더 나은 삶으로 인도하고자 하는는 면에선 허무주의라고 할 수 없지만, 그 깨달음의 기초는 空이기 때문에 이건 그냥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