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한연 스포※
죽기바리.
유리읍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마을에 정착하면 조금 특별한 신고식을 치러야 한다.
철모르던 아쌔이 시절 촛근출 스님네 댁에서 밤을 보낼 때면,
촛근출 스님은 양초를 가져와 상냥하게 항1문에 박아주었고,
거사를 치른 후에 계란 한알을 주어 화대를 대신하였다.
이윽고 죽음의 때가 다가와 땅바닥에 물고기를 그렸을 때,
촛근출 스님은 나를 높은 나뭇가지에 대룽대룽 매달았다.
눈도 안 보이고 말도 못하는 채로 몸을 움찔거리고 있는 나를 향해
촛근출 스님은 말했다.
“악으로 죽습지.”
“네가 선택한 죽음입지. 악으로 죽습지.”
“아무도 너의 죽음을 대신해주지 않습지.”
“오, 고매하게 태어난 자여, 명심하십지. 여긴 읍내가 아닙지. 아무도 너의 몸-말씀-마음의 진화를 대신해주지 않습지. 咄!”
그 가운데로,
눈보다도 더 흰 후광을 거느린 사내 하나가,
아무의 보좌도 받지 않고,
또 몸에 걸친 것 하나도 없이,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걸어내려오는 것이 보였는데,
그런데 그의 전신은 새벽별 같았고, 박닥나무 같았고,
구리뱀 같았는데,
그런데 그의 얼굴은 어쩐지 바위로 그의 아비를 압살했던 사내의 또는 압살당했던 늙은이의 동안을 달고도 있는 듯이 보였다.
사마야
사마야
사마야
갸 갸 갸
새벽별 나으리 - 팔을 벌려, 저 잿더미 속의 쑤물거리는 ‘벌뢰’를 포옹하러 오며 키키호
갸 갸 갸
옴마니팟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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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는데 정신 나갈 거 같아요 정상이애오?
따흐흑..
촛근출 스님...
그날 나는 진흙에서 물고기를 낚지도 않고, 중을 때려치지 않아도 되는 길을 깨우쳤다. 나 그날, 거울이 아닌 거울에서 띠끌을 닦으며 중에 취하고 수음에 취했다. 다시 오옴...
솬티 솬티 솬티
이게 도대체 뭔 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