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극초반부지만 책이... 뭐랄까 너무 자유분방하다. 소설이라기보단 추리 게임에서 주는 텍스트로 된 단서들의 개씹상위호환같음

주석과 시를 어지럽게 오가면서 읽어야 하고, 작품 속의 서술자도 자기 주관이 뚜렷한 놈이라서 얘가 하는 말을 전부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일단 너무 초반부라서 제대로 된 서사는 캐치하지도 못했음. 일단 엄청 큰 뭔가가 있는 것 같긴 한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이 긴박한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어떻게 서사가 드러날지 감조차 안잡힌다.


내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로 가득한 노잼 책이 되거나 읽을수록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씹명작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