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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in de Weindell(돈키호테와 비슷해서 이름을 패러디함)

웨인델의 프닌(Don Quixote de Lamancha).

주의. 스포일러 있음, 그런데 어차피 번역 없음.

주의. 스포일러 있음.

주의. 스포일러 있음.

 1장.


기차에 탄 대머리 남자. 외관을 묘사하자면 어깨가 넓은 상남자 같은 정장을 입고 있다. 그러나 하체는 여자처럼 얇아 가늘다. 그는 엄숙하게 기차 내 책상의 도움을 받아 채점을 하고 있는데, 그의 오른손에는 강의록을 쥐고 있다. 그는 20분 동안 이 강의록을 가방에 넣어야 할지, 주머니에 넣어야 할지 고민 중이다. 그가 가고 있는 곳은 크레모나. 그는 그곳에 위치한 여성 문학 모임에 초대되었다. 러시아 문학에 관하여 강의를 하게 된다. 정식으로 소개하자면 그의 이름은 프닌이다. 프닌은 러시아계 미국인으로 웨인델 대학에서 노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학생은 고작해야 4명으로, 그중에 한 학생은 누군가가 이야기한 러시아 알파벳만 알면 안나 카라마조프를 읽을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믿고 있다. 물론 그는 잘 가르치는 교수는 아니지만, 학생들은 그를 좋아한다. 다행이군. 그래 소개도 어느 정도 끝났으니, 이제는 밝혀야겠다: 프닌 교수는 기차를 잘못 탔다. 그는 사실 머리가 텅 빈 그런 종류의 교수는 아니지만, 성격도 그렇고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다. 10년 동안 영어를 공부했지만, 실력은 늘지 않아 고민 중에 있으며, 강의도 그가 번역한 원고가 없으면 말도 제대로 못 한다. 기관사가 이상함을 감지했는지 프닌 교수의 기차표를 확인한다. 기차표를 확인한 기관사는 프닌 교수에게 잘못 탔다고 정중히 이야기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소상히 안내해준다. 프닌은 절망에 빠지지만, 그래도 별수 없다. 여차여차해서 프닌은 다시 웨인델 역에 도착한다. 그는 막차 버스표를 끊게 되고 가방을 보관소에 놔둔 후 샌드위치를 먹고 보관소에 다시 그의 가방을 찾으러 간다. 그러나 가방을 맡겨둔 사람이 나가버려 결국은 그의 가방을 못 찾고, 버스를 타게 되는데, 아뿔싸! 강의록이 사라졌다. 그는 버스를 세우고 버스에서 내린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프닌은 그때 하필이면 심장마비가 오고 만다. 낯선 마을과 심장마비는 그를 유년 시절로 안내한다. 사실 그의 아버지는 안과 의사로 명망이 높은 의사였다. 한때 톨스토이를 치료한 영광을 얻었는데, 그의 아들은 불행했다. 어느 날 우리의 귀여운 어린 프닌은 열이 나버렸는데, 열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고(프닌은 자기 안에 악한 디자이너가 있다고 믿기에 이른다), 결국엔 심장에까지 문제가 생겨, 신속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불러 치료를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성인이 돼서도 주기적으로 심장마비가 오게 되었다. 다시 현재... 시간이 지나자 심장마비는 괜찮아지고, 프닌은 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는 놓치고 말지만, 가방과 강의록은 되찾게 된다. 다행히 크레모나 쪽으로 가는 트럭이 있어 프닌은 그것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그가 오자 한 여성 사회자가 나와 프닌과 다음 주 연설자에 대하여 지루한 소개를 시작하지만, 프닌은 집중을 못 한다 왜냐하면 그는 심장마비 후유증 때문에 환각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관객들 속, 복도, 여러 곳에서 그의 죽은 친척, 아버지, 어머니가 보였다. 여성 사회자의 지루한 소개가 마침내 끝나고 관객들은 박수친다. 이제 프닌이 나서야 할 차례이다.


 2장.

-따스한 봄, 좋은 봄날을 배경으로 오늘 열릴 파티를 준비 중인(사실 오늘 올 게스트 뒷담화도 함께 까면서) 클레멘스 부부가 등장. 어디선가 전화가 울린다. 어눌한 발음으로 수화기 너머 어떤 사람이 이름을 부르지만 파이어(불 부인)부인의 전화냐고 물을 뿐, 클레멘스의 이름은 어디에도 안 나온다. 조안 클레멘스(아내)는 잘못 건 전화로 착각하여 이만 끊어 버린다. 그녀는 다시 로렌스 클레멘스(남편)에게로 돌아가는데.. 로렌스는 이야기한다. 혹시 저 전화 우리 집에 묵으실 프닌 교수님 전화 아니야? 조안은 급하게 다시 전화를 건다. 죄송해요, 사이어 부인의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되셨죠? 우리 집에 하숙하신다고...

-몇 시간 후 우리의 교수 프닌은 클레멘스 부인 집에 오게 된다. 파티에 참여 안 하겠다고 하고 방에 들어간 프닌. 그러나 결국 분위기에 쓸려 참석하게 된다.

-다음 날, 프닌은 썩은 이빨을 모조리 뽑아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인공 이빨을 심게 된다. 프닌 교수는 어찌나 만족스러웠는지 로렌스 클레멘스 교수에게도 이를 뽑으라고 권유하기에 이른다. 그런데도 클레멘스 부부는 프닌을 좋아하는데. 그들의 성격이 굉장히 좋다. 프닌이 지저분한 신발을 세탁기로 돌리려 했을 때도, 이빨을 모조리 빼라고 권유해도 클레멘스 부부는 상처받지 않았기 때문.

-클레멘스 부부는 이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러시아 역사, 문학에 관하여 백과사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결국 집필은 실패하고, 프닌 교수가 말하는 사실들을 비디오로 남기기 시작했는데, 완성 후, 프닌은 자기 학생들에게 그 영상을 보여준다. 몇몇 학생들은 프닌이 부처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것뿐 감명 제로.

-학생 중에 베티 블리스란 학생이 프닌 교수 밑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그런데 이 베티 블리스와 프닌 교수는 뭔가 심상치 않다. 둘이 러브라인 생기나 싶었는데 GG 프닌은 베티와 결혼을 생각하지만, 그는 이혼한 전 부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상 시작: 이 소위 전 부인이란 자의 이름은 리자 윈드이다. 1925년에 프닌은 이 리자와 결혼하게 되는데, 결국 리자는 에릭 윈드라는 사람과 바람을 피우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계획을 세우는데, 일단 목표는 에릭이란 자와 함께 미국으로 달아나는 것이다. 프닌 역시 미국으로 가기 때문에 그런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몇 달간 프닌과 리자는 함께 살고(그녀의 계획대로), 프닌은 행복해한다. 시간이 되고 마침내 미국으로 가는 배에 프닌과 리자가 타게 되는데...

-프닌은 이 배에서 굉장히 이상한 상황을 맞이한다. 어느 낯선 독일인과 체스를 두는데, 또 어떤 사람이 와서 훈수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알고 보니 훈수자는 리자의 불륜남, 에릭 윈드였다. 대화를 나누다 에릭은 프닌에게 모든 불륜 계획을 알려주고, 프닌은 그에게 이 모든 것을 다 리자가 계획했다는 이야기를 듣기에 이른다. 절망에 빠진 프닌.

-회상에서 벗어나 다시 현재: 프닌은 리자가 보낸 편지를 읽는다. 그녀가 그의 집에 방문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프닌은 행복했지만, 행복은 얼마 가지 못했다.

-리자가 그의 하숙집에 오자, 바로 프닌에게 견디기 힘든 모욕의 말들과 행동을 보인다. 시로 프닌을 조롱하고, 클레멘스 부부와 그들의 친구가 같이 찍힌 사진을 보며 악담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이 집에 온 목적은 오로지 돈. 그녀의 아들 빅토르가 다닐 세인트 바트 학교 학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별수 없이 리자에게 돈을 내어준다. 리자는 월급이 형편없다고 말을 단 후, 아무런 미련 없이 떠난다. 참고로 그녀는 에릭 몰래 새 불륜남과 결혼할 예정이다.

-외출했던 조안 클레멘스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녀는 프닌을 발견하는데 그는 거침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소다나 위스키가 필요하다며, 소리치고 있었다. 소다나 위스키는 없지만, 차는 있다며 프닌을 거실로 불러들인 조안은 그의 기분을 풀리게 하려고 섬에 안착한 고양이와 스쿠버다이빙 하는 인간이, 물 위로 솟아오른 물고기를 보며 서로 다른 생각(사람: 인어, 고양이: 물고기)을 품는 웃긴 광고를 프닌에게 설명하려 하지만...

-"레르몬토프, 그는 오직 두 마디로 인어를 표현했습니다. 저는 기분이 좋을 때도 당신네 나라, 미국의 유머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중략) 난 모드 거(모든 걸), 이었어요(잃었어요)... 이었다고요(잃었다고요)…."라고 말할 뿐이었다. (사실 원문은 "I haf nofing left... nofing... nofing"이다 나보코프가 짓궂게도 발음을 가지고 놀리는 것이다).

-한편 조안 클레멘스는 편지를 받는다. 그녀의 딸 이사벨이 결혼생활을 잘 즐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조안은 자기를 안 찾아주는 이사벨에게 내심 불만을 품고 있는 채로 이 장은 끝난다.

 3장.

매 학기가 지나면 프닌은 항상 거처를 옮겼다. 주인과 문제는 없었지만, 소음때문에 프닌은 잠을 못 이루었다. 그러나 현재 거의 처음으로 그는 매우 만족스러운 하숙 집에 묶고 있었는데, 그 집이 바로 클레멘스네 집이었다. 클레멘스 부부가 딸의 결혼생활 문제 때문에 집을 잠시 비우게 된다. 거의 처음 프닌의 교수 일을 소설 내에서 보여주게 되는데, 그가 가르치는 러시아어 강의는 초심자 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를 분석한다. 푸시킨은 너무 레벨이 높은 것 아닌가? 싶을 때 우리 프닌 교수는 죽음과 연관된 전문가 수준의 러시아어를 가르친다. 주제가...... 쨌든 프닌이 푸시킨의 시를 설명하려 할 때 의자가 부러지고 강의는 그대로 끝난다. 불쌍한 프닌 교수는 사무실 하나 없다. 사실 예전에 그는 독일 학과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새롭게 오게 된 젊은 교수가 프닌을 내쫓아 그의 사무실이 소멸하였기 때문에 프닌에게 허락된 사무실은 어디에도 없었다. 점심시간, 프닌은 점심을 먹는데 코마로프라는 다른 러시아인 교수 옆에 앉아 먹기 시작한다, 이유는 대학 도서관에서 프닌이 애지중지하던 러시아 책을 반납하라는 요청이 있었기에 프닌이 보기에 코마로프가 대출을 요구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프닌은 살살 간을 보았지만, 코마로프는 관심도 안 보였다. 점심 이후, 우리 교수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도서관으로 간다. 그의 책을 사이어 부인에게 반납하기 위해서다. 도대체 누가 이 책을 원하는 것일까? 그는 사이어 부인에게 만약 이사벨(클레멘스 부부의 아이)이 다시 집에 오게 된다면 프닌은 곧 하숙집에서 나가게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듣고, 부인에게 이야기한다. 누가 이 러시아 문학 책(프닌이 가장 좋아하는)을 원하냐고, 알고 보니 요청한 사람은 프닌 자신이었다. 사실 도서관에 똑같은 시리즈인 러시아 문학책 19권을 요청했는데, 잘못 기재하여 이만 18권(즉 프닌이 이미 가지고 있었던 지금 반납하려는 그 책) 요청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후 프닌은 사서, 사이어 부인과 한참을 실수에 관하여 토론하다, 프닌은 그의 비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실 그는 웨인델에서 러시아 문학, 역사, 문화에 관하여 짧은 역사서 및 학술서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이번 주제는 러시아 전설로, 북불가 전설을 기리는 여러 전통에 대해서 집필을 시작한다. 그러나 시작하려 할 때 시계를 확인하자 저녁 시간인 것을 프닌은 알게 된다. 저녁 이후,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 대학 내 한 학술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처음에는 찰리 채플린식 코미디 영화에 대한 프닌으로서는 이해도 안 되고 대단히 지루한 다큐멘터리를 본다. 두 번째 영상은 소련 공산주의 선전 다큐멘터리를 보게 된다. 프닌의 반응이 가관이다(빛나는 대머리로 열변을 토하는 그….). 어찌 되었든 간에 프닌은 하숙집에 들어오게 되고 이제 막 꿈나라로 가려 할 때(챕터는 거의 끝났다),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밖에서 누군가 다투기 시작하여 소음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프닌은 그 소리에 깨고, 또 차의 엔진 소리가 밖에서 들리더니, 집 문이 열린다. 클레멘스 부부가 도착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고! 이사벨도 와버렸네, 이사벨의 결혼은 망가져 버렸다. 우리의 불쌍한 프닌 교수는 이제 이 집에서 나가야 한다.

 4장.

왕이 존재한다. 왕은 빅토르의 아버지다. 왕은 그의 죽은 아내의 사진을 보자 아들에 대한 사랑과 열망을 잃고 아들을 추방한다. 이것은 빅토르의 상상으로 그는 잠을 청하기 전 이러한 상상에 빠지곤 한다. 그의 아버지는 사실 에릭 윈드이고, 어머니는 리자 윈드이다. 어머니는 죽지 않았고, 아버지는 왕이 아니다. 전적으로 빅토르의 상상이다. 이 상상은 레닌의 혁명, 그가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가 섞여져 나온 상상으로 실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빅토르는 이 이야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빅토르 나이 14세, 또래 아이들보다 2, 3살 성숙해 보임. 이유는 그의 높은 키, 외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정신 상태가 문제였다. 부모는 빅토르가 너무도 걱정스러웠는데 그가 예술 천재임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걱정한 이유는 빅토르가 부모를 혐오해서 그렇다. 심리학자 부부답게(에릭, 리자는 둘 다 심리학자였다) 빅토르에게 심리 테스트를 시켰지만, 소용이 없었다. 저명한 의사를 불러와도 빅토르는 장난만 칠 뿐(어떤 의사가 측정할 때 그의 정신 연령은 18살에 달하였지만, 다른 의사가 검진 했을 땐 그의 정신 연령이 6살밖에 안 되었다. 나보코프가 자주 쓰는 단골 소재다), 결국 부부는 검사를 포기한다. 12살 때부터 그는 세인트 바트 학교에서 공부했는데, 그는 거의 모든 학생, 선생님을 싫어했지만, 그곳에 선생으로 있던 화가 레이크만은 그가 좋아하였다. 좀 정신이 나간 화가였는데, 그 정신 나감을 본받아 빅토르는 자동차를 풍경과 접목하려 한다. 알고 보니 그는 정신 이상한 학생이 아니라 착한 힙스터 천재였음이 밝혀진다. 현재 빅토르가 학교에 가기 전 리자는 한 번도 꺼낸 적 없던 프닌의 존재를 그에게 이야기해준다. 이번 방학에 프닌에 집에 가 있으라는 것이었다. 빅토르는 그때부터 프닌에 대해 엄청난 대학에 속해있는 엄청난 사람일 것이라고 과대망상을 하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우리 대머리 프닌의 시점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빅토르가 교수의 집에 오기 하루 전 교수는 그에게 줄 선물을 사고 있었다. 축구공 그리고 잭 런던의 늑대의 아들을 산다. 그는 준비가 다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문자가 온다. 아무래도 정확히 24시간 정도 늦을 것 같다는 빅토르의 문자였다. 알고 보니 빅토르는 담배를 피우는 학생 무리를 따라다니다 잡힌 것으로, 그 때문에 시간을 낭비한 것이었다. 이후 그는 다시 프닌의 집으로 가게 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점심, 프닌과 빅토르는 만난다. 좋은 만남이었다! 점심을 먹고 프닌과 빅토르는 함께 우산을 쓰고 셰퍼드네 집(두 형제가 사는 프닌의 새로운 하숙집, 형은 청각 장애인이었고, 동생은 아내가 죽어 형네 집으로 내려왔다)으로 향하게 된다. 점심시간때 프닌은 빅토르가 축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듣고 상심했지만, 집에 들어가자 일단 그는 위층으로 올라가고 빅토르를 잠시 두 형제에게 맡겼다. 셰퍼드는 그림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는데 그때 계단에서 엄청난 소음이 들려왔다. 아이고 프닌이 이만 계단에서 떨어져 등으로 바닥을 세게 박아버린 것이다. 이윽고 그는 씩씩하게 일어나 빅토르에게 톨스토이의 소설인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언급한다(이후 나보코프는 엄청난 똘이 칭찬을 펼치고…). 빅토르는 프닌과 함께 올라가 선물을 받는다. 그는 선물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책을 펼치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작년 여름에 저는 죄와-" 말을 하다 하품을 해버린 빅토르(나보코프의 도끼 까기 스킬 시전)를 프닌이 보자 빅토르에게 바로 씻고 자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 침대에 누운 네 남자. 이윽고 이 장은 비로 인해 반전된 세계를 물을 통해 보여준다. 물은 반사된 전화선의 오로라와 달을 비추며 아름답게 여운을 남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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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의 모든 문장은 나비 같음. 그저 문자 그대로를 읽으면 빵빵 터지게 웃기고, 프닌에게 이입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픔. 나보코프는 윾쾌한 유머작가이지만, 한없이 깊고 슬픈 언어학자임. 러시아에서 쫓겨난 비애로 인한 흥분, 문학가로서의 침착한 헛기침. 줄거리가 필요 없는 소설인데 조금이라도 나보코프의 언어유희와 플롯을 나누고 싶어 적어놓는다. 2부는 5장, 6장, 7장 늦어도 내일 저녁에 올리겠음. 번역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