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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완전 독린이라 책 읽는 재미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방금 수레바퀴 다 읽고 독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음.
데미안 읽었을 때는 솔직히 내용이 매력적이긴 해도 엄청 재밌다고 느끼진 않았고 오히려 중간중간에 지루해서 책 덮을까 고민했었을때도 많았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데미안을 다 읽고나서 든 감정은 그냥 완독했다는 뿌듯함 뿐 다른 특별한 감정은 없었음.
그래서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으려고 첫장을 읽었을 때 든 생각은 '벌써부터 지루하다'와 약 200페이지나 된다는 사실에 대한 귀찮음 등 부정적인 감정만이 가득차 있었음.
하지만 끈기를 가지고 읽어나갈수록 점점 내용이 재밌어지기 시작했고 몰입을 하며 읽게됨.
나중엔 읽을 페이지가 점점 줄어드는게 아쉬울 정도였음.
그리고 엔딩은 정말 독서 문외한인 나에게 있어선 충격적인 엔딩이었음... 엔딩을 보자마자 헤세가 내 머리통을 망치로 갈기는 느낌이었음.
그만큼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사람들이 독서를 하는 이유를 어느정도 깨닫게 된듯 싶음.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불안하고 우울해졌던 건
본인은 지금 입시를 겪고 있는 고3 수험생인데, 마을의 자랑이자 천재로 여겨졌던 한스가 좌절하고 우울해하며 결국은 자기가 무시했었던 기술자의 길을 걷게 되는 내용을 보면서 내 삶에 대해서도 강한 회의감을 느끼게 됐고 대학에 가도 과연 내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을지, 나도 한스의 길을 걷게되진 않을지 불안해지더라

아무튼
지금이라도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돼서 너무 기쁨
다음엔 싯다르타 읽어볼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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