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친구보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 하라고 장난치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요즘에야 지구 반대편도 비행기타고 하루면 가니까. 멀리 떨어진 남 얘기가 아니라 하루면 만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잖아?
누구나 하려고 하면 자원봉사자의 삶을 살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건 그들을 무시하고 내 편함을 선택한 비도덕적인 행위인걸까?
또 옛날에야 생존을 위해 고기를 먹었다지만, 지금은 비건고기도 나오고 있는데 고기를 먹는건 순전히 내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는 비도덕적인 행위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곱씹을수록 유치한 생각인 것 같은거야. 내가 그런 지식이 부족해서 혼자 얕게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말인데, 이런 도덕적 딜레마(라고 하는게 맞는진 모르겠지만)랑 관련된 책 추천좀 해줘. 지금 궁금한건 "다 내려놓고 봉사만 하는 삶이 도덕적인 것인가? 그렇지 않고 누워서 유튜브나 보는 나는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나쁜놈인가?"인데, 이런 내용에 관한 글이나 책이면 더욱 좋겠어.
나는 자원 봉사자의 삶을 택하여 누군가를 돕는 것을 선이라 하면, 악은 그 누군가를 해하는 행위이지 돕지 않는 걸 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피곤하게도 산다 - dc App
정의란 무엇인가/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추천. 근데 당연한 얘기지만 정답을 주는 책들은 아님. 그런거는 너가 고민하고 결론내고 타협점 찾고해서 너만의 철학으로 새기는거
할 이유가 없는 일을 하지 않을 때, 그것이 비도덕적인 걸까? 그걸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비도덕적인 것 같아 굳이 왜 도와야 하지? 내가 왜? 이런 식의 말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도와 줘야 할 이유, 당위성이 없잖아 더 여유로운 사람이 덜 여유로운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물론 좋긴 하겠지 그런데 그게 당위성을 가진 건 아니지
본인의 안위를 생각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당장 눈앞에서 사람이 쓰러져가는데 그걸 모른체하는건 엄밀한 정의는 제쳐두고서라도 비도덕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짤 제목좀
눈 앞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건 다른 상황이지 그때는 비도덕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실천윤리학
자원봉사자라고 명시했으면서 왜 의무성이 강제된다고 생각하노 당장 눈앞에 고통 받는 이가 있고 너한테 그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면 모를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