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고전이 대체로 불쾌하고 불행하고 뒤틀리고 꿉꿉한 이유도 비슷하다고 봄


그리고 사실 생물학적이든 사회학적이든 인간이 생겨 먹기를 행복감은 잠깐 스쳐 지나가고 인생의 거의 모든 부분은 그냥 그렇거나 좆같잖아


삶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충만한 사람은 소설이든 영화든 예술을 깊게 이해하긴 어렵다고 봐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이라고 다 꿉꿉한 것은 아니다만... 보통 아름답고 생명력 넘치고 그런 고전조차 마냥 아름답게 그려지진 않지


예술이랑 친해지고 싶으면 그래서 그 불쾌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듯


자기가 그런 감성이 정말 너무 안 맞으면 억지로 보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살다 보면 그런 감성이 안 맞았다가도 그런 감성이 이해가 되는 때도 올 수 있고 그럼 그때부터 탐독해도 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