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안나는 과연 마지막에 무엇을 깨달은 것일까..
독보(ehrqhtldls)
2021-08-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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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억과 겹쳐지는 죽음에 대한 끌림?
재독해도 톨스토이의 스케일은 대단함
스케일이랑 디테일을 동시에 챙기는게 뛰어나지
난 마지막 순간에 주여, 용서하소서! 이야기하는 것 보고 이 생각 들더라. 어린 시절, 자신이 살아온 인생 여정, 인생 막바지에 찾아온 데카당스러운 사상, 기존 상류층의 위선에 대한 구역질(브론스키 포함), 그냥 러녀충 질투가 자신에게 다 있으니, 자신같은 인간을 마지막 순간에는 하느님을 찾고 구원을 이끌어달라는 거지. 그래서 마지막에 확 밝아지다가 결국 진정한 구원받지 못하니 꺼지는 거고
물론 내 생각임
어쩌면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이런저런 감각과 상념에 끌려다니다가 가장 행복한(그렇지만 막 대단치 않고 소박한, 어찌보면 무의미하기도 한) 추억에 쌓인 채 떠나갔을 수도
그래도 보여줄 건 보여줬으니 구원이였을라나
다음엔 전평 재독에 단편선, 고백록 풀런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더블리너 읽어야 하는데 자꾸 밀리네
인생 좆됐다
브론스키 이 씹새끼 맛 좀봐라 캬캬 했다가 마지막에 공포를 느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