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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6월 3-4일 천안문 광장의 학살은 중국 당대사에서 절대 건드려서는 안되는 금기다.

왜 '1989년 6월 4일 여기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음'이라고 심슨 가족에서 풍자했겠냐고.

그리고 이 6.4 사건을 다룬 책들은 중국에서 하나도 빠짐없이 금서다.

차라리 문화대혁명을 다룬 책은 중국에서 조금이라도 나오고 읽히기라도 하지,

6.4 사건 언급하면 얄짤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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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의 주인공 랴오이우(廖亦武)도 이 사건과 관련이 깊다.

1958년, 대약진 운동이 시작될 때 태어난 이 시인은 80년대에 여러 차례 시를 발표하다가

1989년 6월 3-4일 천안문 광장에서 학살이 일어나자 학살을 비판하는 <대도살>(大屠殺)이라는 시를 썼다.

1990년에는 <대도살>의 자매편이자 시가 영화인 <안혼>(安魂)을 촬영했는데, 이 때문에 중경에서 국가안전국한테 체포를 당한다.

죄목은 반혁명선전선동.

1994년까지 4년동안 복역하고 나왔다. 복역 중 자살 미수도 하고 그랬다고.

이후에도 그는 6.4 사건을 회고하는 책도 내고 그런다. 물론 대륙에선 금서다.


1999년 그는 <중국변연인채방록>(中國邊緣人採訪錄), 중국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의 인터뷰집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한다.

그리고 정부는 이 책을 '반동서적'이라고 지정했다.

인신 매매범... 늙은 홍위병...

중국 사회의 어둠을 여과없이 비춘 책이었으니까 그럴 만도 했다.

그래서 그는 이후 2003년에 대만에서 <중국저층방담록>(中國底層訪談錄)을 세 권으로 출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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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저 낮은 중국>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저자명은 당시 랴오이우의 필명인 라오웨이(老威)이다.

품절이지만 읽고 싶으신 분은 중고로 구해서 읽어보시라.


2009년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갔다온 뒤 2011년에 해외여행을 금지당한 랴오이우는

경찰로부터 감시도 받고 그러다가 이후 베트남 국경을 넘어서 도이췰란트 베를린으로 가서 지금도 거기서 살고 있다.

그의 다른 책들도 한국에 번역되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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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별 재미도 없는 <어떤 중국의 금서 목록>도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제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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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중국의 금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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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싱젠 (1), (2)

마젠 (1), (2), (3)

옌롄커 (1), (2), (3)

위화

왕리슝, 체링 외세르 (1), (2) , (3)

천궤이디와 우춘타오

펑탕

장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