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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여성 예술가들(총 131명)의 일상과 작업 방식을 짤막 짤막 소개하기 때문에 기억에 선명하게 남기 어렵지만

크게 다섯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집안 일과 육아와 남편 내조를 병행하면서 예술 작업을 이어나가는 부류

2. 온전한 예술 작업을 위해 비혼을 택하는 부류. 3. 가정을 뒀지만 집안 일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예술 작업을 하는 부류

4. 규칙 없는 생활과 작업을 하는 부류  5. 엄격하게 루틴에 따라 작업을 하는 부류 


당연하겠지만 생활과 작업 방식은 정말 다양하는 걸 느꼈다. 내가 닮고 싶은 인생관이나 작업관도 있었고 업적은 대단하지만

닮고 싶지 않은 삶도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떠올려보니 너무 많은 예술가들의 삶이 엉켜있고 명확히 기억하기도 어려워

어떤게 좋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특정 예술가를 지칭하면서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좋았던 점은 상황이 어떻든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작업을 이어나갔던 예술가였고 더 존경스러운 예술가는 

짬을 내서 예술 작업을 이어나가면서도 가족과 주변인들을 살뜰히 챙기는 부류였다. 이런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삶의 형태를 갈고 닦은 예술가는

작업하는 시간과 일상 생활과 가족과 지인을 챙기는 시간을 명확히 구분했고 그로인해 예술 작업을 넘어 삶 전체적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물론 예술에만 온전히 삶을 바친 예술가 중에서도 후회없고 행복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어떤식으로 작업하고 생활하든

불행할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다. 다만 작업이든 생활이든 자신이 원하는 걸 계속해서 찾아나가고 일상을 그것에 맞추려고 하고 

삶의 의미가 됐을 때 어떤 것도 감수하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계속 해나가는 것이 각기 업적을 이룬

131명의 예술가 공통 분모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