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인 조제프를 스페인 왕으로 앉혀 놨더니 무능+스페인인들의 반발로 스페인이 통제가 안 됨. 심지어 프랑스군이 스페인 게릴라에게 털리다가 항복하는 등 추한 꼴을 보이자 친히 대군을 이끌고 이베리아 반도로 내려간 나폴레옹. 초반에는 무리없이 마드리드까지 접수하고 잘 나가는 듯 보였는데...
황제가 자리를 비운 틈에 시종장관 탈레랑(빈 회의에서 메테르니히랑 맞장 깠던 그 탈레랑 맞음)이랑 경찰장관 푸셰가 짜고 나폴레옹의 매부이자 나폴리 왕인 뮈라 원수를 프랑스 황제로 밀려는 움직임을 보임. 이를 알게 된 나폴레옹이 급히 파리로 돌아와 쪼인트를 까고 즉석에서 지위를 박탈하지만 비웃으며 유유히 빠져나가는 탈레랑.
황제는 자신이 제위에 앉는 데 기여한 탈레랑이나 푸셰 등 중신들은 물론, 여동생을 비롯한 가족, 오랫동안 동거동락하며 심복이라 믿었던 부하 원수조차 믿지 못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되지. 심지어는 제정 도입 국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던 국민들조차 언제까지고 자신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직감하게 돼. 이 작품에서는 나폴레옹의 이런 인간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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