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의 표준화


세상에는 예전부터 너무나 널리 쓰이고 있어서, 사람들이 처음에 누가 만든 건지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쓰는 제품들이 있다.

전자상거래라는 말 자체가 거의 없었던 90년대 초반부터, 아마존은 그렇게 전세계인들이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했다.


(1) 미리보기


베조스는 온라인으로 책을 판매할 경우, 오프라인과 달리 책 내용을 보고 고를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여겼다. 이에 대해 그가 내놓은 해답은 '미리보기' 서비스의 제공이었다.


아마존 직원들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인터넷으로 책만 둘러보고 실제로는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회사의 매출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며 반대했으나, 베조스는 '고객을 향한 집착'을 내세우며 미리보기 서비스를 밀어붙였다.


(2) 일정 금액 이상의 물품 구입 시 배송비 무료


아마존은 창업 초기에 모든 판매물품에 대해 배송비를 꼬박꼬박 받았다. 당시에는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배송에도 인간의 노동력과 배송박스 등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돈을 안 받을 이유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베조스가 떠올린 발상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조건으로 배송비를 면제해주면,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물건을 더 구매하는 고객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로부터 배송비에 해당하는 이익을 충분히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것이었고, 즉시 그 정책을 시행했다.


(3) 상품 구매 후기


90년대 중반까지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는 상품 구매 후기가 존재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로 인해 구매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조스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실제 사용해본 사람들의 구매 후기가 다른 고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겨 구매율을 높일 것이다"라고 예상했고, 이제는 구매 후기가 존재하지 않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4) 일정 기간 구독료를 내면 배송비 완전 무료


제프 베조스는 다시 한번 혁신적인 발상을 떠올린다. "아예 일정 기간 동안 구독료를 내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그 기간 동안에는 배송비를 완전히 무료로 해주는 '구독 서비스' 같은 것을 출시하면, 고객들이 여기에 반응해 일단 구독료를 내고 난 뒤에 물건을 더 많이 구매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4년에 시작된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다.


(5) 아마존 내에서 제3자 판매 허용


1990년대 중반까지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자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공간만 온라인이지 오프라인 매장과 다를 바 없는 사업모델이었다.


제프 베조스는 여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아마존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상품만 판매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일반 기업들이 아마존의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판매하게 하고, 물건이 하나 팔릴 때마다 아마존이 수수료를 떼어가는 방식을 도입하면 어떨까?"


당연히 직원들은 '왜 기껏 아마존 홈페이지를 열심히 키워놓고 다른 기업들이 들어와서 판치게 하느냐'고 반대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조스는 직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이 정책을 밀어붙였고,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출처: 인터넷 불펌


아마존에 대해서 무지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