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무의미를 나열하다가 어떤 의미가 있을 듯한 장면을 한두개 끼워넣을 때가 있는 거 같음
노르웨이의 숲에서 미도리가 너 지금 어디야? 하는 마지막 장면이나
어작세의 어작세 장에서 화자가 자기자신의 작위적인 상상 그 자체에 대해 고찰하는 장면이나
그 전까지는 무의미의 물감이 작가 입맛대로 가득 칠해진 화면만 보여주다 저 장면에서 화면 바깥의 삶을 살짝 보여주는 모양새다
좋게 말하면 오직 무의미로만 가득 채우기엔 싫어서 마치 하나의 미약한 닻을 현실에 세워둔 느낌이고
나쁘게 말하면 있어보이는 장면 하나쯤은 넣어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강박에서 온 거 같기도 하고
무의미 속에 의미 하나 박아두고 이게 내가 말하고 싶은 거였어요 라고 외치는 강조법인듯 이방인도 그렇고
이방인은 애초에 논설하려고 쓴 소설이니까
무의미와 의미를 어떻게 구분하는데?
'베케트' - dc App
그래서 무의미의 축제는 ㅁㅌㅊ
쿤데라 월드의 결말로서 ㅆㅅ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