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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학 입문책으로 추천해볼까 하다가 절판돼서 관뒀음.

고딩 때 다자이 인간실격 읽고 문학 입문했을 무렵... 다자이가 없는 책은 도저히 못 읽겠어서 다자이 <비잔>이 수록된 이 책을 읽었었음.

시끌벅적한 운동회날... 인싸들이 치어리딩하고 축구하는동안, 나는 운동장 구석에서 이 책을 읽고 있었지... 후덥지근한 여름이라 다들 땀을 엄청 흘렸는데, 난 그늘진 데 앉아만 있어서 제법 쾌적한 독서를 즐길 수 있었음.

사실 너무 예전이라 각 단편도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이시하라 신타로 <완전한 유희>가 당시로써는 ㄹㅇ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작품이라 좀 인상 깊었고,

독갤의 아이도루 마루야마 겐지의 <버스정류장>은 그냥 시골 고향으로 돌아온 OL이 고향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돈 좀 쥐어주며 자존감 채우는 그런 내용이었던 거 같음. 이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음.

쨌든 일문학 갬성 맛보기로 나쁘지 않은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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