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는 것도 잘 쓰는 거지만

지금 전집을 3개의 테마로 나눴는데도 불구하고

이 하나의 테마에서조차 이토록 명료하고 다양한 방향에서 시의 세계를 넓혀가는 걸 난 살면서 지금까지 목격한 일이 없음

그리고 그 집요한 충실함과 아직도 새롭게 읽히는 형식의 세련미란;

이 시 세계의 광활함 만은 지금까지 읽어온 모든 시집을 초월하고, 한 편 한 편의 경지도 이의 제기 감히 할 수 없을 만큼 깔끔함

과연 최대의 시인이라 불릴 만 하다

천재라는 말을 사용하는 걸 꺼리는 편이지만
이 개화된 재능의 꽃에 대해서라면 천재란 말 전혀 아깝지 않어

이게 언제 피고 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법이지만 일단 피고나면 그것은 그것이 태어난 이치보다도, 사라져갈 미래보다도 더욱 강렬하게 스스로의 존재를 빛으로 밝혀내는 법이니까

예이츠가 이렇게 두껍다는 것은 한 치의 지겨움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축복이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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