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문학적으로 느껴지는게 없음.. 판타지 소설 같음..
[일반] 하루키 그냥 판타지 소설 작가 같으면 문알못인가요?
ㅇㄹㅇ(182.55)
2021-08-25 03:45
추천 1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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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태엽 감는 새를 읽으세요
태엽 감는 새도 재밌긴 한데 결국엔 그냥 성적인 요소 많은 판타지 아닌가요 ㅠㅠ 무식한 소리라면 죄송합니다..
하루키 작품의 핵심은 혁명이에요. 하루키가 누누이 이야기 하는 게 일본의 과거(군국주의)에 악행을 저질렀던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잘 먹고 잘 살아가고 있는데, 우린 이 사람들을 처단해야 일본이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는 시각인데
과거에서 시작된 악행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평범한 주인공에게 아내의 실종같은 사건이 벌어지고, 주인공이 악인들에 대한 실체를 알아가며 사건을 해결하고 끝나는 게 하루키 작품의 큰 틀임
으.. 아는 만큼 보인건가.. 태엽감는 새로 예를 들면 어느 부분에 그런 요소가 투영된 건가요?
아 댓글 쓰는 동안 알려주셨네요 ㅎㅎ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다시 한 번 봐야겠네요...
놀숲으로 치면 어느 부분이 혁명 정신을 보여주는지 혹시 알려 주실 수 있으신지.. ㅠ
태엽 감는 새에서도 현재 시대가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가 막 나오잖아요. 그게 과거 세대의 이야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때 생겨난 악인들이 현재까지 버티고 있고(와타야 노보루가 윗세대한테 국회의원을 물려받음) 주인공이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우물 속에서 벽을 뚫고 (가상의) 구미코가 있는 호텔에서 (가상의) 와타야노보루랑
와.. 근데 군국주의에 대해서도 알고, 태엽감는 새도 읽었는데 과거의 악인들과 태엽감는 새의 악인들을 연관을 못 지어서 그냥 아무것도 못 느낀거 같은데.. 이런건 책을 더 읽으면 해결 되는건가요? 다 읽고나서 해석도 읽고 하면서?
맞짱을 뜨고 마지막엔 최종적으로 구미코가 와타야노보루를 죽이면서 대를 잇는 악인들을 처단합니다. 하루키가 환상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혁명을 평범한 사람들이 일으키는 것처럼 혁명을 강조하는 하루키 작품에서 주인공은 평범해야 하는데, 평범한 주인공이 홀로 거대한 악인들과 싸워서 이긴다는 건 말이 안되니 사용하는 게 환상성입니다
사실 제가 말하는 부분은 하루키의 2권 이상 장편에만 해당됩니다. 노르웨이의 숲은 하루키 입장에서 굉장히 실험적인 작품이기도 하고요
저도 하루키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알게 되는 부분이지만, 하루키의 다른 장편들을 읽어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책이 시사하는 바를 바로 알게 되는건 쉬운 일은 아니겠죠? 많이 읽은 사람들은 그게 가능한가요? 그리고 놀숲은 어떤 면에서 실험적인건가요?
'옛세대부터 현세대까지 이어지는 악령, 평범한 주인공에게 다가오는 위협,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사건의 진실을 알게된 주인공이 그 악령을 처단'이 하루키 장편의 기본적인 테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악령이라고 쓴 이유는 하루키가 도스토옙스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인데 이건 도스토옙스키 스포가 되버려서 안 쓰겠읍니다
아무래도 그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야 작가가 추구하는 방향성, 사상 등을 토대로 유추해볼 수 있겠죠. 앞서 말 했다시피 하루키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환상성, 상징 입니다. 근데 하루키의 모든 장편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환상성, 상징이 나오지 않는 작품이 노르웨이의 숲입니다. 하루키 입장에선 굉장히 실험적인 책이죠
본인의 평소 스타일과 다르게 의도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리얼리즘으로 쓴 게 노르웨이의 숲임. 그래서 실험적인 거
그럼 노르웨이의숲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더 현실적이다 이런건가요?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공허함이나 그런것?
노르웨이의 숲의 메세지는 문학사상사의 제목 번역처럼 '상실의 시대'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시간에 흘러감에 따라 상실해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책이랄까요. 한 편으론 모두가 그리워하고 원하는 옛날(청춘)의 시기가 사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책을 보는 시선을 한번 더 바꾸는 계기가 될거 같아요 ㅎㅎ 앞으로는 염두에 두고 읽어보고, 해석도 찾아보겠습니다!!!
나도 그래 ㅋㅋ 취향 아님. 사람들이 그런 내용을 좋아하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함...
ㅇㅇ 동의 하루키가 판타지 소설 같다고 느끼는 이유는 플롯이 장르 소설 같아서 그런거 같아 뭐 찾으러 가고 추리하고 나쁜 놈 없애고 이런거
님도 문학성은 딱히 좋진 않다라고 보시는건가요? 아니면 그 플롯 내에서 문학성이 ㅅㅌㅊ인가요
존나 줏대있고 정확한 감상평임. 솔직히 성취로는 톨킨이나 rr마틴의 작품에도 한참 못미침.
'성취'라는 말이 읽었을때 쾌감 얘기하시는건가요? 어차피 그런 판타지 류면 차라리 톨킨을 읽는게 낫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