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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의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을 읽었다

여름의 밤하늘 같은 시원한 시집이다

전작인 생년월일이 늙어가는 몸, 존재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세계에 대해 말한다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문학적으로 사유하는지 시집을 보면 알 수 있다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시를 쓰는 것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시들이 비슷비슷한데 스타일만 다른 게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중구난방인 것보다는 낫고,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것은 좋다


이장욱의 특징은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을 쓰지 않는 것이다

영화로 치면 맥거핀 기법 혹은 블랑쇼의 문장처럼 이해하려 들면 삼천포로 빠지거나 읽을수록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문장들이 없다

굉장히 잘 쓰는건 알겠는데 그 이상을 잘 못느끼겠는게 어떤 언어 자체를 넘어서려는 그런 시도가 없어서인가...

잘 모르겠다


시가 꽤 많은 것 같아 세보니 거의 70편에 달한다

왤케 많을까 생각해보니 맨 뒤에 해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