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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어나 지금 가리라, 이니쉬프리로.
거기 진흙과 욋가지로 오두막집을 지고,
아홉 이랑 콩밭 일구고 꿀벌 한 통 장만하여,
벌 소리 요란한 숲 속 빈터에서 혼자 살리라.

그리고 난 거기서 평화를 얻으리. 평화는 서서히 내려오니까.
평화는 아침 장막에서 귀뚜라미 우는 데로 내려온다.
거긴 한밤은 온통 훤하고, 한낮은 보랏빛으로 번쩍이며,
저녁은 홍방울새 날개 소리 가득하나니.

난 일어나 지금 가리라. 밤낮으로 내 귀엔 기슭에
호수 물이 나직이 철썩이는 소리 들려오니까.
내가 차도에서나 회색 인도에 서 있을 때,
깊숙한 마음속에 그 소리 들리나니.
(김상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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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수로 가보고 싶어지는 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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