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가 좀 특이한 인간이긴한거 같네
지금 봐도 특이한 부분이 많은데 당시 시대엔 얼마나 파격적이었을지 ㅋㅋ


그리고 자기 애를 버렸던건 아이에게 "자연 상태 미개인의 강인함을 습득시키고 순진함을 보존시키기" 위해 그런건가 하는 뻘생각도 잠깐 들었다ㅋㅋ 물론 이건 진지한 생각은 아니고 걍 루소의 부도덕한 행동에 대한 일종의 비꼼성 드립임


태초와 근접한, 아주 먼 과거 인간의 모습을 그저 "가정"한 것에 불과해서, 사실에 근거하기보단 그저 자신의 바람을 적은 것에 불과하단 비판도 본 적 있었지만
사회과학 연구방법 중 가설에서 시작해 논지를 확장해나가는 방법은 많이들 쓰는 방법이라, 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음. 종종 터무니없는 가설에서 기발한 결론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루소 본인도 초반에 자신의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 가설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명시해두기도 했고...
다 떠나서, 나는 그냥 루소가 뭐라고 입터는지 지켜보는 거 자체가 재밌었다. 루소가 말을 굉장히  잘해서, 자신의 주장과 그 주장에 대한 이유를 전개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음.


그리고 난 가설의 비현실성보단, 과격한 주장을 펼치면서도 결국엔 법과 통치자의 존재를 버릴수 없었던 부분이 조금 아쉬웠음.
내가 무정부주의자인건 절대 아니지만, 그저 루소가 좀 더 과감한 주장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직 끝까지 다 안읽어서 결론은 좀 다르게 날지도 모르겠는데, 서문에서 주장했던 주장들과 미개한 시대로의 완전한 회귀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했단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땐, 급진적이긴 하나 정말 까무러칠만한 주장을 한 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면, 실제로 다른 학자들에게 받았던 비판보다 더욱 거센 비판을 받긴 했겠지...


어쨌든 끝까지 다 읽어보고 추가로 더 느끼는 점이 있다면 독후감도 한번 써봐야겠음. 추가로 느낀점이 없다거나 그렇게 크지 않다면 패스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