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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 쪽 내외의 얇은 책도 많지만 아무튼 스물세 권 읽음. 대부분 방학 막바지에 열흘 동안 몰아 읽은 거고. 책이 쌓이는 걸 보면서 성취감을 느꼈고, 더 많이 읽어서 더 높이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음.
책을 읽을 동기를 부여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는 오히려 강박인 것 같음. 다음 캐릭터를 얻기 위해서 책을 급하게 읽느라 정작 즐기지를 못하고.
그래서 그냥 지웠다. 오래 안 써서 다행이야. 이십여 권의 기록은 다른 데 옮기려고 캡처해 두고 앱은 삭제했어. 이제 더 깊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좋았던 책
마누엘 푸익 - 거미여인의 키스
파트리크 쥐스킨트 - 향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새엄마 찬양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지하로부터의 수기
가와바타 야스나리 - 설국
기시 유스케 - 검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