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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수 놈이나 너나 꼭 같은 바보 등신이다. 정말 엄청나게 오해를 하고 있어, 이 세상이 너를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그럴수록 조금도 도움을 못 받는다는 것을 왜 모를까, 바보 등신 같은 것들이!"


대충 비극의 주인공이라도 된 것마냥 난리부르스 추는 남매에게 일침 날리는 장면

<파시>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대사 중 하나였음.

<표루도>에도 종종 나오지만, 이 무렵 박경리는 자신의 사소설적 성향을 철저히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시켰다는 느낌.

그것은 마치 냉수마찰을 즐기며 쇠질을 했던 미시마의 행보와 비슷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론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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