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묵직한 작품들(ex. 안나 카레니나, 인생수정 등등)을
읽고 나면 정신적으로 꽤나 지쳐있음. 다시 말하자면 연료가 다소 부족하다는 의미임.

그런데 충전하는 동안 책을 안읽고 싶진 않음. 독붕이들도 잘 알다시피 시간은 짧으나 읽어야 할 책은 많잖아?

그럴때 하루키의 소설은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제공해줌. 장편이든 단편이든 다소 마음이 가벼운 상태에서 읽는달까.
그렇다고 하루키 소설을 평가절하하는 건 아니고,
큰 지적 노동 없이 작품 속에서 텍스트를 즐길 수 있단거지.
아무튼 나에게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런 작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