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면 되긴 한다. 아무 차이가 없다? 개소리임.
문제는 이 느껴지는 차이가 넓게 퍼진 인식이랑 생각보다 다름. 예를 들어 현실이랑 동떨어진 일이 일어난다고 무조건 장르식 판타지가 되는 건 아님. 마술적 리얼리즘이 전부 톨킨 같은 판타지인건 아니잖음?
근데 뭔가 순=띵작, 장르=애들용 이라는 인식 때문에인지 요새는 순문 쪽에서든(선민의식 있다고 느껴질까봐) 장르 쪽에서든(개무시 받는 거 같아서) 마치 저 둘 사이의 차이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억지로 생각을 검열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봄.
대신에 구분이 작품을 잡아먹으면 안 되겠지. 언제까지나 작품을 읽고 감상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표현되는 의견의 하나가 되어야지 역으로 구분이 작품에 영향을 끼치는 건 지양하는데 맞지 않을까?
그러니 쿤데라도 인정한 장르 소설의 대가 애거사 크리스트 읽으세요 이미 나 빼고 다 읽은 거 같지만
애거사 오리엔탈은 개꾸르잼이었는디 - dc App
장르 구분이 괜히 있는게 아닌건 알겠음. 그런데 어렵긴 함.
ㅇㅇ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
모래더미는 몇알부터 모래더미인가
장미의이름에게 순문학이라는 지위는 누가 주었나
'장르 문법을 따르고 있지만 장미의 이름은 순문학이다'는 말은 장르의 정의상 일종의 격상을 뜻하는데, 이는 장르 < 순문학을 전제하기 때문에 나온 말 아님?
장르 문법을 따르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순문 문법에 가깝다 입니다
그리고 그게 왜 격상을 뜻함
작가의 이야기인지 대중이 좋아할 이야기인지, 글과 문학 본연에 초점을 맞추는지 타 매체로 이동할 수 있는 캐릭터성과 플롯에 초점을 맞추는지, 명확한 장르가 없는지 판타지 로맨스 SF 스릴러처럼 구체화된 장르에 속하는지 이런 걸로 구분한다고 생각해 나도 구분에 의미있다고 생각함 근데 한국은 사실상 고오급 순문학 문단계에서 완장차고 꼰대질하는꼴
반대로 장르문학계는 너무 가볍고 킬링타임용, 자위질용 소설들만 양산하듯이 찍어내는 거 같고 양극화 너무 심하고 시장판도가 이상하다 생각함
장르판도 완장질 장난 아니더라. 순문에서 sf 차용해가면 권리 찬탈이라고 빼애액 거리고
장르계는 완장질이라기보다는 그 뭐라하냐 씹덕 고인물판 특유의 텃세나 소유권같은 게 있음 SF 차용해갔단 소리는 난 왜 본 적이 없을까 타 장르는 선 긋고 문단에 관계자 많다고 SF는 챙겨가는 거 웃기단 소리는 많이 봤다만
트위터 등지에서 순문충들이 sf 빼간다! 빼애액! 그런 거 종종 본 거 같긴 한데 트짹이들이라 주류 의견은 아닐 수도
트짹은 트짹일뿐ㅜ
장미의 이름이 순문이라고 누가그럼? 거기서부터 내림 - dc App
보통 포모 문학의 대표격으로 여겨지지 추리는 첨가된 정도로 생각되지 않나? 추소갤 가도 미스테리 많이 첨가된 순문 취급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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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내가 잘못알고 있었네 난 그냥 책 쓰고 뒤이어서 추리 성향이 있으니 추리소설 딱지 붙은 줄
글 의도 자체가 장르/순 구분 자체가 책의 특성에서 야기될 뿐 수준 차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걸 하지말자고 할 정도로 차이가 없는 것도 아니니 각자 좀 더 깊게 생각해보자~ 였는데 예시 자체를 이상한 걸 들은 꼴이 됐네 바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