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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되긴 한다. 아무 차이가 없다? 개소리임.

문제는 이 느껴지는 차이가 넓게 퍼진 인식이랑 생각보다 다름. 예를 들어 현실이랑 동떨어진 일이 일어난다고 무조건 장르식 판타지가 되는 건 아님. 마술적 리얼리즘이 전부 톨킨 같은 판타지인건 아니잖음?


근데 뭔가 순=띵작, 장르=애들용 이라는 인식 때문에인지 요새는 순문 쪽에서든(선민의식 있다고 느껴질까봐) 장르 쪽에서든(개무시 받는 거 같아서) 마치 저 둘 사이의 차이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억지로 생각을 검열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봄.


대신에 구분이 작품을 잡아먹으면 안 되겠지. 언제까지나 작품을 읽고 감상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표현되는 의견의 하나가 되어야지 역으로 구분이 작품에 영향을 끼치는 건 지양하는데 맞지 않을까?


그러니 쿤데라도 인정한 장르 소설의 대가 애거사 크리스트 읽으세요 이미 나 빼고 다 읽은 거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