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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은 모르는데, 주디스 버틀러 철학의 핵심은 '섹스', '섹슈얼리티', '젠더'가 모두 하나란 거임. 요새 분위기가 흉흉해서 내가 아는 선까지만 써 봄.

이전까진 젠더는 사회적 성, 섹스는 육체적 성, 섹슈얼리티는 성적 욕망으로 구분이 됐음. 그니까 게이는 섹스와 젠더가 남성인데 섹슈얼리티가 남성을 좋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한편, 트렌스 젠더의 경우엔 섹스는 남성인데 젠더는 여성이다, 이런 케이스인 거지.

그런데, 버틀러는 "이런 구분은 사실 무의미하다" 라고 말함. 섹스도 섹슈얼리티도, 결국 사회적 해석을 거치지 않고는 의미를 가지지 않기에 젠더의 일종이라는 거지. 그 예로 드는 게 간성, 즉 인터섹스임. 희박한 확률로 태어날 때부터 남성기와 여성기를 모두 갖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태어나자마자 둘 중 하나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거든? 근데 태어나길 양성으로 태어났는데 왜 하나를 제거하냐는 게 버틀러의 의문임. 버틀러는 푸코를 인용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권력의 작용에 있다 말함. 여성인 동시에 남성인 '중성'에 대한 사회적 기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이질적 존재를 축출해야만 한다는 말임.

퀴어와 여성에 대한 사회적 기호에 문제가 존재한다, 이게 '젠더 트러블'의 문제의식임. 버틀러는 '젠더 트러블'로 일약 스타로 떠오름. 그런데, 최근엔 선천적 육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당초의 입장을 조금 수정해서 "인간에게 가능한 것은 무엇이고, 아닌 것은 무엇인가"를 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 '연대하는 신체들과 거리의 정치'는 젠더 문제보단 그런 인간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책임.

나도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음. 그러니 젠더 트러블을 직접 읽어보길 바람.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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