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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이름은 익숙하긴 한데 고대 문명도시였다 정도만 기억할뿐 관심도 없고 역사도 학교다닐때 대충 억지로 시킨것만 시험 전날에나 한번 읽던 나로써는 알리가 없었음. 성경에 나온다는데 어릴때 엄마 따라 간 성당에서도 성경은 펼쳐본적도 없었고 그나마도 오락실 다니다 탈주했기에..
이 책을 펼치니 나같은 무식한 새끼들을 위해 현시대 바빌론의 이미지는 어떤지 이게 어디에 있는 거고 왜 책으로 낼 만큼 쩌는 곳이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보니까 성경에서도 자주 언급되던 곳이고 고딩땐가 들어본 그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 비옥한 초승달 지대 거기더라..
그리고 고대는 역시 종교가 재밌는데 마르두크? 뭐여 익숙하자너.. 그래 바로 떡밥 가득했던 그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그 마르두크다. 또 읽다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나온다. 알렉산더, 크세르크세스 (300에서 황소마냥 코뚫어서 고리 채운 머머리 게이같던 왕). 아 가가 가가? 하며 뭔가 따로 놀던 세계관이 이어지는 느낌이 좀 듬.
읽다보니 유다의 멸망이라던가 성경에서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시간들이 오버랩되기도 했음.
암튼 책은
고대 당시 건축 재료 특성상 폐허가 되어 버린 바빌론의 잔해들에서 시작해서 후세인 시절 발굴사업으로 넘어가고 3장부터 본격 역사 서술 시작하여 기원전18세기 함무라비 왕 시절 부터 바빌론의 주요 역사와 문화 주변국과의 군사 정치 경제 문화적 관계들로 벌어지는 영향들을 위주로 보여주다가 주변국에 접수되고 왕이 바뀌어도 마르두크 신을 모시는 에산길라 신전공동체들이 지속적으로 누리던 특권들을 페르시아 알렉산더가 폐지하면서 몰락하는 바빌론을 끝으로 마지막 장이 끝난다.
역사책이다보니 어렵고 말고 할것도 없었고 굵직한 인물이나 사건 사료들을 바탕으로 전개되고 서술되기에 나름 재미도 있었지만 아쉬운건 시대순으로 좀더 세밀하게 당시 세계 상황과 문명 발달사에 대해서 차례로 천천히 훑어 나가면 더 좋았을거 같지만 그런건 욕심인걸 아니까..
언젠가 이라크랑 저 동네도 놀러가서 직접 유적 구경도 하고 싶어지네.
숲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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