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보다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통해 철학에 입문하는 걸 추천함. 왜냐하면, 현대 거의 모든 철학이 데카르트의 코기토(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비평하며 시작하고 있거든. 그리고 그 선두에 선 사람이 바로 '라캉'임. 라캉은 "나는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하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장으로 데카르트를 비판함. 이 문장을 짧게만 풀어 설명하자면 '우리 인간은, 누군가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추종할 뿐,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뜻함. 즉,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의 외부 생각을 좇는다는 거지.
이별 없는 세대(219.250)2021-09-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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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글이 읽을만해야...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9-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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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부에서도 정신분석학쪽 인물들을 먼저 읽으라곤 안 하는데. 굳이 근대적 자아 이해를 비판을 하고 싶으면 일단 그 근대적 자아부터 이해하는게 우선 아닌가? 아까도 생성을 강조하는 철학자를 언급하던데, 거기에 선행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어떻게 그 사람들을 이해해?
익명(49.175)2021-09-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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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75// 음, 일단 좋은 지적이야. 나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도록 할게. 아무튼 네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을 밝힐게. 나는 때로 누군가에겐 점진적인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곧장 결론(이해)으로 인도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거든. 왜냐하면 '현대 인물과 그의 사상'을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레 '근대 인물과 관련 사상'까지 접할 테니 말이지. 데카르트와 그의 철학만 해도 그렇지 않을까. 이미 우리는 어느 정도 그의 철학에 익숙해져 있고, 그런 삶을 살고 있으므로, 오히려 '낯설고 이질적인 사상'을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나 싶어. 암튼 좋은 의견 고마워!
이별 없는 세대(219.250)2021-09-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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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철학 학습이 기본적으로 상식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이를 비판하는 시작한다면, 낯선 철학자가 아니라 그나마 접근하기 쉬운 데까르트에서 시작해야지. 내가 비판해서 학습해야 할 것을 다른 철학자의 비판으로 대신할 순 없다고. 교육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아. 단순히 내 개인적 의견으로 보지 말고, 왜 일반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지금처럼 짜여 있는지 생각해 봐.
익명(49.175)2021-09-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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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철학자를 선호하는 건 알겠으나, 그건 네 사심일 뿐이지. 철학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라깡을 이해할 필요는 없어, 데까르트에 대한 비판의 최전선에 라깡이 있다는 말도 과대평가지. 사람들을 네가 정답이라고 생각한 철학으로 입문시키려 하진 말라고.
익명(49.175)2021-09-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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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ㅎㅎㅎ
이별 없는 세대(219.250)2021-09-02 18:33
좋은 생각임. 꼭 논리학 책을 안 읽어도 돼. 1학년들에게도 수업시간에 그냥 읽으라고 하니까. 요약하고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논증 비판하는 것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거라 생각함.
데카르트보다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통해 철학에 입문하는 걸 추천함. 왜냐하면, 현대 거의 모든 철학이 데카르트의 코기토(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비평하며 시작하고 있거든. 그리고 그 선두에 선 사람이 바로 '라캉'임. 라캉은 "나는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하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장으로 데카르트를 비판함. 이 문장을 짧게만 풀어 설명하자면 '우리 인간은, 누군가의 생각을 맹목적으로 추종할 뿐,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뜻함. 즉,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의 외부 생각을 좇는다는 거지.
걔는 글이 읽을만해야...
어떤 학부에서도 정신분석학쪽 인물들을 먼저 읽으라곤 안 하는데. 굳이 근대적 자아 이해를 비판을 하고 싶으면 일단 그 근대적 자아부터 이해하는게 우선 아닌가? 아까도 생성을 강조하는 철학자를 언급하던데, 거기에 선행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어떻게 그 사람들을 이해해?
49.175// 음, 일단 좋은 지적이야. 나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도록 할게. 아무튼 네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을 밝힐게. 나는 때로 누군가에겐 점진적인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 곧장 결론(이해)으로 인도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거든. 왜냐하면 '현대 인물과 그의 사상'을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레 '근대 인물과 관련 사상'까지 접할 테니 말이지. 데카르트와 그의 철학만 해도 그렇지 않을까. 이미 우리는 어느 정도 그의 철학에 익숙해져 있고, 그런 삶을 살고 있으므로, 오히려 '낯설고 이질적인 사상'을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않나 싶어. 암튼 좋은 의견 고마워!
또한 철학 학습이 기본적으로 상식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이를 비판하는 시작한다면, 낯선 철학자가 아니라 그나마 접근하기 쉬운 데까르트에서 시작해야지. 내가 비판해서 학습해야 할 것을 다른 철학자의 비판으로 대신할 순 없다고. 교육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아. 단순히 내 개인적 의견으로 보지 말고, 왜 일반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지금처럼 짜여 있는지 생각해 봐.
특정 철학자를 선호하는 건 알겠으나, 그건 네 사심일 뿐이지. 철학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라깡을 이해할 필요는 없어, 데까르트에 대한 비판의 최전선에 라깡이 있다는 말도 과대평가지. 사람들을 네가 정답이라고 생각한 철학으로 입문시키려 하진 말라고.
알겠어 ㅎㅎㅎ
좋은 생각임. 꼭 논리학 책을 안 읽어도 돼. 1학년들에게도 수업시간에 그냥 읽으라고 하니까. 요약하고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논증 비판하는 것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거라 생각함.
그러고 싶지만 쌓인 책들부터 끝내기로 해서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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