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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앞부분에 일부 복선이 깔려 있긴 하나 전반적으로 주제의식이 담긴 뒷부분을 위한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
- 등장인물의 판단이나 행위가 그 인물의 개성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기에 크게 비판하고 싶지는 않으나, 최후반 선생님의 판단은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함. 자신이 K가 벌인 일로 지금까지 죄책감을 갖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석연치 않은 부분을 남긴 채 K와 똑같이 행동했다는 점이 선생님답다고 생각하면서도 내 머리로는 좀 이해가 안 갔음.
- 1번 평가와 유사한 말인데, 서술자의 상황이 중반까지만 드러나고 끝부분에 가서는 선생님의 편지를 읽는 역할밖에 부여받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음. 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여러모로 느낀 바가 있었을 텐데, 아버지가 편찮으신 상황에서 서술자가 어떻게 행동할지도 좀 궁금했는데 끝까지 안 나오는게 좀...
- 불평만 늘어놨지만 작품은 재밌었음. 고전 중에서 정말 간만에 페이지 술술 넘어간 책인듯. 소세키 책은 고양이 중도포기하고 거진 2년 만에 집어든 건데 다른 작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깨줬음. 다만 농밀하게 써 간 죄의식 어쩌구라고 홍보하길래 좀 더 선생님의 심리적인 묘사나 이런 부분이 디테일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라서 좀 당황스러웠음.
나도 재밌게 읽었음 ㅋㅋ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선생은 걍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한 회피성 인간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ㅇㅇ 나도 그게 개성이나 성격이라고는 생각함
재밌긴 한데 그 시대라 그렇지 아주 명작이란 생각까진 안 들더라고. 회자된다, 이름 있다 라는 의미에사 명작이긴 하지만.
술술 읽히고 적당한 무게감을 지닌 건 좋았음. 과대포장 마케팅이 문제인건지;
나도 막 명작이라길래 읽었는데 다 읽고 덮으니까 뭐지... 싶더라고 ㅋㅋ
그래도 고전치고 책장 넘기기 쉬워서 좋긴 하더라...
결국 읽는 독자의 이해 깊이에 달린 것 같아요. 어차피 대부분은 사람들은 고전이나 명작 읽고 이게 왜 명작인지 몰라요. 카뮈 이방인이나 카프카 변신 읽고 전율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요 ㅋㅋㅋ 결국 책도 구조와 그 속에 있는걸 이해하는건 데 이건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라... 그냥 명작 한 번 읽었다는 자부심으로 치는거죠뭐
맞음 평소에 그 생각 되게 자주 함. 좋은 작품을 읽어도 좋은 작품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자신이 슬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