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이창동 영화 시에서 주인공이 죽기 전에 지은 시다. 영화는 중학생 때 봐서 잘 기억안나지만 이 시구는 다시 읽어보니 제법 마음에 든다. 읽다보면 가슴이 촉촉해지는 뭔가가 있다.
나는 이창동 감독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특히 ‘시’가 좋았다. 구원의 상징인 종교는 감독이 항상 영화에 쓰던 요소지만, 거부감 느껴질 수도 있는 노인의 성까지 다루는 걸 보고 이창동 감독은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네스의 노래도 가슴을 울린다. 가족에게 작별하며 떠나가는 그 추억찬 동네와 벽. 이외에 나에게 와닿은 장면은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삶이 외부에 의해서 지켜질 수 없다는 것. 특히 아끼는 손자를 위해 몸을 팔아야하는 지경에 이른 그 장면은 비참하면서도 인생을 관통한다.
나는 올해 나온 각본집도 사서 소장하고 있다. 여기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줄 몰랐네. 그냥 주절주절 거리고 싶었다. 나의 한줄 평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삶, 흔들리는 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