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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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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념글 보고 궁금해져서 오늘 정오 즈음에 서점에서 산 다음에 읽었는데 진짜 존나 재밌었다
나는 이 소설을 읽을때 나무위키 읽듯이 시를 읽고, 그 주석을 읽고, 그 주석의 주석을 읽는 식(이하 반복)으로 읽었는데 나에겐 그 방식이 많이 불편했었던거 같음
하지만 그러한 문제점들은 소설에 몰입하기 시작하면서 잘 느껴지지 않았음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하나 말하자면 시와 그 시의 주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점이 나에게는 되게 신선하게 느껴졌음
맨 처음엔 주석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되다가 주석을 따라 책을 읽다 보면 글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극후반부의 장면에 도달하게 되는데 나는 여기서 뭔가 화자에 대한 꺼림직함을 느꼈었음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주석이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형식(1,2장)이 반대가 되어 시 또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주석의 스토리 비중이 줄어드는 부분(3,4장)이 되게 기억이 남았는데 나에겐 그 극후반부의 장면을 보여주는 주석이 일종의 전환점처럼 느껴졌고 이렇게 주석의 경로를 설정한 작가가 천재적이라고 생각했음
이 책을 읽다보면 이미 읽었던 주석을 다시 읽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맨 처음 읽었을땐 뭐가 뭔지 몰랐던 내용도 다시 읽으니까 이해할수 있게 되어서 이런 부분에서 되게 개운함? 쾌감?을 느꼈었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2장 중반까지는 원작자가 쓰고 그 후로부턴 화자가 마음대로 수정한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전부 읽고 나서 다른 사람의 해석을 보니까 다른 방식으로도 해석할수 있다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거 그 자체가 작가가 원하는 의도라는 생각이 들었음
거기에다 다 읽고 나서 평소 습관처럼 각주를 스킵했는데 옮긴이의 말을 읽고 각주를 읽어보니까 본편의 내용과는 별개로 다른 여운이 느껴졌음
디음번에 읽을때는 시를 읽고 주석을 읽는 방식으로 한번 읽어보던지 원서를 읽어보거나 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읽어보고 그 방식에 따른 다양한 해석을 해보고 싶음
중2 이후로 책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은 내가 읽은 책 중에서 한 손 안에 꼽을 수 있을정도로 내 기억에 남을 책 중 하나가 될 거 같음

생각이 나는 대로 글을 써서 글이 많이 중구난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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