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개념글 보고 하는 소린데, 보통 역사비평학에서 저자의 의도와 독자의 의미를 구별함.
뭐 역사에 해석자의 주관성 어쩌구 이런 논의를 모르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문헌이나 구전의 상대적/절대적 연대를 추적하는 등 객관적 재구성을 추구하고 있음. 즉, 성서를 주석할 때 관심은 주로 의도에 있는거지.
그래서 욥기에 대해 주석할 때는 서지 정보라든지, 단어의 용례라든지 뒤져보는 건데.
적어도 서지 정보는 정확하게 아는게 좋다고 봄. 인터넷 자료가 지나치게 연대를 멀리 잡는다 싶으면 걸러야 하고.
그런데 역사비평이 문헌을 읽는 유일한 방법일 순 없는 건 당연한거고.
텍스트가 오래된 만큼, 어느 정도 본디 맥락과 독립적으로, 동떨어져 읽힐 수 있는 영향사란걸 무시하면 안 됨.
그래서 사람들이 욥기에서 '의도'와 독립된 의미를 추구한들, 그 안에서 일관성이 있다면 지나치게 주석적인 잣대를 대는 건 좋지 않다고 봄.
많은 문학이론들이 말하듯, 의미의 원천이 역사일 순 없으니까.
(해석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폭력을 옹호한다거나) 비판을 해야겠지만, 그 경우에도 의미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비판할 수는 없을 듯)
한 예로, 몇몇 좌파 철학자들이 주석적으로 상관 없이 바울을 읽어낸다던지, 스콜라 철학자들이 문헌비평 없이 아리스토텔레스를 창의적으로 오독한다던지
그 작업들도 자체의 의의가 있는 것 아니겠음?
그 글의 포인트는 성경이 지 주관대로의 해석이 진보적이라 옹호하면서 중세역사관은 80년대 수준의 해석을 맹목적으로 믿고 있는 ㅂㅅ이라는데 있지
념글이 두 개였네. 굳이 글 쓸 필요가 없었구만.
그 글 올린 반고닉 걍 평소에 시비털기 좋아하는 병신임. 평소처럼 시비털다 논리로 막히고 진짜 논문 들고 나와서 일 커질 거 같으니까 빠르게 내뺀 거고. 일단 신학자가 쓴 거니까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취급한 거부터 논리 개박살난거란 거 알 수 있음.
싸움은 잘 모르겠고. 본인이 욥기를 무신론적으로 읽겠다는 데 딱히 이의를 제기하고 싶진 않음. 복음서도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읽는 철학자도 있는 걸. 읽기가 정교한지 문제제기를 할 순 있겠는데, 논문까지 나왔다니 좀 이해가 안 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