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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최후반부쯤 주인공인 스티븐이 예술가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자 그의 친구 크랜리가
너님 그 길 걸으면 가족은 커녕 진실된 친구 하나 가지지 못 하고 외로운 삶을 살게될텐데 ㄱㅊ? 이라는 늬앙스의 얘기를 함.
이에 대해 스티븐의 반응은 그런 위험 정도야 감수할 수 있다고 하면서(I will take the risk) 덤덤한데 반해
, 오히려 크랜리가 집착하듯이 계속 같은 질문을하자
스티븐이 너는 누구 얘기 하는거? 라고 크랜리에게 되묻고 그 후 바로 이어지는 크랜리는 대답하지 않았다(Craley did not answer)라는 문장을 통해
사실 그 외로움은 스티븐이 아니라 그의 친구인 크랜리가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장면.
나는 이 장면이 왜 이유없이 읽을때마다 이렇게 찡한지 모르겠음.
그러다 갑자기 자연스럽게 스티븐의 일기 형식으로 서술되고
소설 마지막 장의 4월 26일 일기에서
"Amen. So be it. Welcome, O life! I go to encounter for the millionth time the reality of experience and to forge in the smithy of my soul the uncreated conscience of my race. 라는 가슴 웅장한 문장과
마지막 줄은 예술가의 길을 가려고 떠나는 스티븐이 그리스 신화의 다이달로스를 언급하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 후 소설이 끝나게 되는 이 장면
(Old father, old artificer, stand me now and ever in good stead.)
진심 찡했다가 가슴이 웅장해졌다가
하여튼 덕분에 어떤 이유로든 언제 읽어도 제일 광광 울 거 같은 부분임.
재미는 유치원이지만 스티븐이랑 친구가 이야기 하는 부분이 ㄹㅇ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