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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처음 나올때 초딩이었나? 그땐 잔인한 걸 못봐서 관심도 없었다. 그리고 고딩때 불다로 애니 밤새서보고 만화책 사서봄. 결만 ㅈ된거 맞지만 그래도 재밌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다.


  1부와 2부의 내용은 인간대 거인, 인간대 인간으로 완전히 달라보이지만 주제의식이란 면에서 일관적인 서사를 만들었단 점에서 가장 고평가한다. 죽는 게 거인에서 사람으로, 사실은 저새끼도 사정이 정도가 1부와 2부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주제의식이란 건 막판에 좀 갑툭튀 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뭐 자연스러웠다. 나는 삶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지크의 그저 증식하는 게 생명의 목적이라는 말에 아르민이 직접 '어쩌면 그때 셋이서 달리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닐까'라고 말했으니까.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너무 사소하고 단순하지.

주제의식. 그것에 일말의 의견을 보태는지를 보면 주연 조연 그외가 참 아쉽에도 참 명확하게 갈린다.

그렇다 쟝 이새낀 걍 엑스트라다. 가끔 좋은 말 고민 머 그런 거 있겠지만 내 생각엔 코니랑 사샤보다도 중요하지 않다. 인기도 없겠지만.

주제의식이 확실한 작품의 장점은 일관적이고 선형적인 서사다. 진격의 거인은 선형적이지만 왕도적이지는 않다, 주인공 빼고? 일관적인건 서사뿐만 아니라 캐릭터도다. 히스토리아 빼고. 코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먼가 ㅈ병신같다. 아르민은 항상 겁쟁이 코스프레하고, 픽시스는 그림을 뚫고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그래서 이 놈이 주조연인지 엑스트라를 구분하기 쉽다. 그건 주제의식에 부합하는 캐릭터다. 쟝 이새끼는 그런 걸 본적이 별로 없다. 마르코뒤지기 전에 하던 대화에선 좀 있었나? 기억안나니다. 중요하지도 않으니까.

주제의식에 부합한다건 어떤건가? 삶의 의미로 직접 대입해서 보자.

주인공인 에렌. 이놈은 자유 그 자체다. 그러면서도 마지악엔 운명의 노예가 되는 유일한 놈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

미카사는? 에렌만 보는 짝사랑을 몇년을 했는지. 진격의 거인의 끝을 장식한 만큼, 유미르가 자유보다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했듯이 가장 중요한 캐릭터가 아닐까? 처음 에런이 죽었다고 생각했을때, 그리고 마지막에, 두번의 성장을 하지만 가장 일관적인고 클리셰적이면서도 수동적인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고도 아름다운 게 아닐까?

가비는 악마를 죽이는 전사로서, 팔코는 가비에 대한 우정으로, 조금씩 바뀌지만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라이너는 전사와 병사로서 혼돈, 애니는 아버지가 그립고 싸우기 싫지만 살을 무참하게 죽여서 원하는 것과 해야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한다.

근데 쟝 이새낀 대가리 쫌 굴리는 거말고는 별거없음. 코니는 부모님이랑 사샤생각이라도 하지.


어쨋든 결말 ㅈㄹ 난건 정말 안타깝지만 정말재밌고 좋았다. 난 주제의식이랑 메세지를 좋아해서 개철학 작품을 버린 수가 없다. 쟝혐은 2부기준이라 틀릴 수 있다. 히스로리아도 까려고 했는데 최애여서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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