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괴짜들에 대해 얘기하는 책들조차

나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

비유하자면 왕따 피해자 모임에서마저 왕따를 당하는

그런 류의 메타 고독.

요즘은 책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아서 나도 책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철학책도, 그 내용을 다 알았기 때문이 아니라, 철학이 나에게 뭘 해줄 수 있는지 그 한계를 명확히 깨달았기 때문에, 못 읽게 된지 오래.

그냥 죽고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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