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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년기에 접어든, 아 ㅆㅂ 너모너모 행복해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는 할머니? 아줌마?가 있다.
이 아줌마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장 리노>라는 동년배 남성과 어쩌다보니 친해진다.
작고, 볼품없는 머머리에 소심하지만 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나름의 재치를 가지고 있는 그런 평범한 남자다.
아줌마는 어느날 집에서 지인들을 불러 모아서 파티를 연다. 그리고 그 파티에 <장 리노> 부부를 초대한다.
뭐 어느 파티처럼 누군가에게는 그럭저럭 흥겨웠고, 누군가에게는 그냥저냥 지루했던 그런 파티가 끝나고,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진 한밤중에 장 리노가 초인종을 누른다.
내가 지금 아내를 죽였다고.... 나를 좀 도와달라고....
아줌마와 아줌마의 남편은 같이 사건 현장에 올라가본 뒤, 어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장 리노에게 말하지만,
장 리노는 시체를 옮길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남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주인공을 끌고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 뒤 잠을 자지만,
아줌마는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리고 다시 장 리노의 아파트로 올라가서 장 리노를 도와주기로 한다.
2.
이상은 야스미나 레자라는 작가가 쓴 <지금 뭐하는 거에요, 장 리노?>라는 소설의 줄거리다.
야스미나 레자는 <대학살의 신>이라는 희곡으로 유명하고, 그 작품은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도 되었다.
3.
우리는 상당부분 왜?라는 의문에 집착하며 살아간다.
왜 이 사단이 난거지? 저색히는 왜 저딴 식으로 행동하는거지? 난 왜 이걸 원하는거지?
하지만 인간사이에서 그 질문에 대한 완벽한, 정확한, 그럴싸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다보니, 그냥, 일어나기로 되어 있는 일은 일어나야 하는 것이니까, 자연스럽게, 우연히.....
"왜?"라는 질문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어쩌면 쓸데없는 질문에 불과하다.
왜 라는 질문이 중요해지는 순간은 스스로 납득이 필요할 때 뿐인지도
러프하게 말하면 자기기만이 인간의 종특인걸지도. .
대학살의신 영화졸라 재밋게 봄
졸라 재밌는 영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