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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지오웰이 이곳 저곳에 쓴 글을 모아서
조지오웰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게 해놓은 책임

결국 이 책의 역자인 김태한 박사님이 이 책을 만든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데
김태한 선생님이 어떤 기준으로 글을 실었는지를 알려주지 않아서 좀 아쉬운 느낌
물론 글을 따라가다 보면 김태한 선생님의 생각을 알긴 하겠지만
전문가의 첨언이 있었으면 조금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1차대전 직후~스페인 내전~2차대전으로 이어지는 이데올로기의 격동기를 겪은 오웰 선생님이
'그래도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제일 낫다'
'물론 영국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도 ㅂㅅ같긴 하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어

특히 와닿았던 한 글은
<민족주의 미망록>에 나온 글인데

'정치평론가나 군사평론가들은 점성술사 같아서, 어떤 실수를 해도 대체로 살아남는다. (...) 늘 자기를 추종하는 특정 청중이 듣고 싶은 것만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게 딱 지금을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붕이들 다 유식하니까 무슨 말인지는 알거라 믿어

되게 무거운 책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짤막한 글 묶음이라 책장 잘 넘어가더라
가격은 14000원인 주제에 200페이지도 안되는 개창렬이지만
관심 가면 읽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