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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시대의 사랑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은 두 말 할 것 없이 개 명작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특별히 감상글을 올릴 필요성을 못느꼈지만
콜레라 시대의 사랑은 양면성이 강해 호불호가 있을 듯 하여
내생각을 조금 정리해보려고 쓰는 글임

마르케스가 쓴 "꿈을 빌려드립니다"라는 단편+산문집에서는
마술적 리얼리즘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나오는데
유럽에서 사용하는 단어로는
남미를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 중 하나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비"라는 단어가 유발하는 상상은
남미에서 일어나는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연속적인 폭우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단순히 "콜레라"라는 질병의 명칭은
남미사회가 가지고 있는 의학에 대한 무지, 불결한 환경
그리고 끝없는 내전으로 인해 병보다
전쟁이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기도 하는 상황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마르케스의 소설의 배경이 성립한다는 점을 알고 읽어야 한다.  




소설 속에서 나타나는 사랑에 대한 평가는
스포가 되니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주인공들의 사랑에 100% 공감 또는 이입하기는
어려웠다는 점을 밝힌다
그것은 나와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시대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책을 읽을 때 도덕적 판단은 보류하고
완독 후에 다시 생각하는 편이라
읽는 동안은 최대한 주인공들의 감정에 이입하려고 애를 쓰며 읽었고
마르케스 특유의 필력 덕분에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롤리타를 읽고 나서 느꼈던 찝찝함을 계속 느끼고 있는데
이는 읽어본 사람들은 공감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백년의 고독과 롤리타를 재미있게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하는 작품이지만
지나가다 본 리뷰처럼
"발렌타인데이 때 연인에게 선물하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함
마르케스 특유의 필력은 잘 살아있으니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