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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나에게 세계를 묘사해 보이고 분류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당신은 이 세계의 법칙들을 열거하고, 나는 알고자 하는 갈망 속에서 그 법칙들이 옳다는 것에 동의한다. 당신은 세계의 매커니즘을 분해하고, 나의 희망은 부풀어 오른다, 종국에 이르러 당신은 이 멋지고 알록달록한 우주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원자 자체는 전자로 환원된다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 준다. 그런 건 다 좋으니 나는 당신이 계속해 주기를 한다. 그런데 당신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태양계 유성군 얘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전자들이 어떤 핵 주위를 회전한다고 설명한다. 이 세계를 어떤 이미지로 설명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나는 당신이 시(詩)에 도달했다는 걸 알아차린다. 다시 말해서 내가 알기는 아예 글러 버린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내가 분개할 시간이나 있겠는가? 아니, 당신은 벌써 이론을 바꾸어 버렸다. 이렇든 나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줄 것 같던 과학은 가설로 끝나고, 그 통찰력은 비유 속으로 가라앉고 그 불확실성은 예술 작품으로 낙착되어 버린다. 내가 무얼 하자고 그토록 많은 노력을 했던가? 차라리 저 산들의 부드러운 곡선과 이 어지러운 가슴 위에 내려앉는 저녁의 손길이 내게 훨씬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나는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왔다. 만일 내가 과학에 의해서 제반 현상들을 파악하고 열거할 수 있다 해도 그것으로써 세계를 포착할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깨닫는다. (...)"


"(...) 그리하여 당신은 나에게, 확실하긴 하지만 내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 묘사와, 내게 가르쳐 준다고 주장하지만 전혀 확실하지 않은 가설 가운데에 그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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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뭐 원자가 분열해서 전자가 되네 어쩌네부터 하나도 마음에 안드네 ㄹㅇㅋㅋ

지금 저 말이 하고 적혀있는 시지프 신화란 책이라고 저렇게 묘사 못할까 씹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