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텍스트에 영혼에 대해 비일관적으로 보이는 구절들이 있음.
1. 영혼은 신체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2. 지성(사고혼의 기능)을 실현하기 위한 특정한 신체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눈치가 빠르면 '특정한'이라는 데에서 실마리를 잡을 수도 있을 듯.)
기능주의적 해석은 이런 아리스토텔레스의 텍스트를 최대한 일관적으로 만드려고 함.
그 방법은 하나의 심적 상태가 다양한 물리적인 입력으로 실현된다는 '다수 실현가능성 논변'임.
아리스토텔레스의 텍스트를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음.
a. 사고혼에 대응되는 존재론적 기초로서의 물질을 인정할 수 있다.
b. '어떤 특정한 물질'이 아니기에 질료로 환원하여 설명할 수 없다.
(cf.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의 질료에 대한 논리적 우선성을 인정하기에 질료로 형상을 설명할 수 있으면 안됨; 영혼이 물질로 환원되면 안된다는 뜻임.)
- 서양고대철학2;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보에티우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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