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다
현대의 개인은 스스로에게 일어난 한 사건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파될 때, 정보의 지나치게 빠른 전파가 일어나 버린다고 생각함
이로 인해 사건을 대충 접하는 타인들은 각자 다른 해석을 해버리는, 다시 말해 사건에 대한 확실한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단편적인 해석들만 무수히 퍼진 상태가 되버리는 거
그런 상황에 처한 개인들을 단편으로 잡아낸 책이라 생각함
약간 보르헤스 느낌 나기도 하고(음모론 다룬다거나, 설명문 느낌이라거나, 결말이 두세가지 존재한다거나 등등)
보르헤스랑 다른 점은 보르헤스가 세계의 끝없는 확장과 다층화 자체를 추구한다면
키슈는 그저 다양한 시각을 동시에 집어넣기 위해 메타소설적인 장치를 이용한 느낌
아 이거 좋지.
쿤데라도 키슈 호평했던 걸로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