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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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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내 읽었던, 사실 이번 주 내내 읽을 필요도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읽게 된 책.


갠적으론 크게 기대하면서 샀던 책임. 릿터에 연재할 동안 개별 연재분들을 뜨문뜨문 보면서 꽤 재밌게 읽었던 생각이 나서.


나는 저기서 한 서너 파트는 이미 본 상태에서 샀던거고, 혹시나 뭐 다른 거 더 추가된 게 있을까 조금은 기대하고 샀음. 보통 어디 잡지나 신문에 연재된 걸 묶어서 내는 에세이들은 단행본이라고 서비스로 조금씩 더 넣어주는 경향이 있긴 하니까.


놀랍게도, 이 책은 거의 개악에 가까운 수준으로 단행본이 나옴.


일단 내용이나 메세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음. 그냥 대체로 패턴이라고 할 게


이상한 똥축제가 있어서 가봄 → 맥락도 근본도 없는 행사들에 냉소적 반응 → 하지만 참가해보면서 생각이 바뀜 → 볼 것 없는 촌동네가 이런 축제로 사람 모이는 거 보고 “그래 이런 거라도 해야지 뭐…” 의도에 대해서 최소한의 이해는 하고 끝


그래서 걍 여행 에세이임. 조금 시니컬한 여행 에세이일 뿐이지.


문제는 이 책은 여행 에세이로서 그 형식에선 그냥 최악임.


아예 씨발 사진을 다 빼버렸거든. 분명 릿터에서 연재될 때만 해도 저거 사진들 다 있었던 걸로 기억함. 근데 단행본으로 내니까 사진들이 죄다 빠져있음. 판형이 사진을 넣을 수 없는 사이즈다 하면은 그것도 아님. 그냥 일반적인 비문학 서적 사이즈임. 연재될 때 사진들이 초상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있거나 그랬던 것도 아님. 애초에 초상권이 문제였으면 연재 중에 사진들이 죄다 사라졌겠지.


이 책은 ㄹㅇ 놀랍게도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도 사진이 전혀 없음.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축제 얘기를 하면서 사진이 걍 없음. 전국의 온갖 쌈마이한 축제를 돌아댕겼으면서, 그 축제가 어떤지 독자는 걍 상상밖에 못 한다는 소리임. 그리고 이딴 책을 무려 15000원이나  받아먹고.


그렇다고 뭐 서비스로 뭔가 더 넣어준 것도 없음. 그냥 작가의 말과 추천사정도가 끝임. 사진을 뺐으면은 적어도 뭔가 더 있을 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걍 씨발 빼기만 했지 더 들어간 건 전혀 없음. 어쨌거나 저걸 썼을 때 똥맛 츄라이 츄라이 하려는 의도로 썼을텐데, 씨발 츄라이를 할래면 사진을 넣어줘야지. 안 그래?


근데 왜 씨발 사진이 없음? 근데 왜 만 오천원 씩이나 함? 걍 씨발 릿터 1년 정기구독하면 세문집 1권이랑 시집 1권 끼워서 4만 얼마라 저거랑 가격 차이 거의 없는데?


하여간 씨발 읽으면서 내용엔 불만이 전혀 없었으나, 걍 형식 자체가 좆같았던 에세이는 ㄹㅇ 이게 처음인거같다… 마지막이었음 좋겠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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