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사서 읽은 시집들이 죄다


재미있고 없고 잘쓰고 아니고를 떠나서 하나같이


너무 자기 아픔에 골몰하는 이야기들이라 정신이 피로해짐


다들 상처 벌려 보여주면서 나 다쳤어요 여기서 피나요 하는 느낌들이다


뭐 잘 쓴 글도 공감 가는 내용도 많긴 하다만 허구한 날 남 앓는 소리나 읽고 있자니 이건 흡사 활자로 된 베스트고어처럼 보일 지경


페미시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그렇다


상처 없는 애들은 글을 못 쓰나? 아님 안 쓰나?


바보스럽게 해맑고 청량한 시집 뭐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