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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 가운데 중에서.


존경하는 슈타인 박사님.


어제는 평소의 나답지가 않았습니다.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릅니다. 여름 탓일까요. 


나는 풍만함 그리고 포만함을 참을 수 없습니다.

자연은 정지해 있으며 동경을 잃어버렸습니다. 나는 그래서 공허하며 피곤을 느낍니다.


스스로가 가치 없어보입니다. 나는 자주 이른 새벽에 깨어납니다. 

모든 것이 아직 빈 상태이고 회색으로 싸여 있을 때 말입니다. 


그때마다 나는 공포,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듯한 공포를 느낍니다.

삶에 대한 공포, 살아야만 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입니다. 


이때는 어떤 위대한 생각도 나를 도울 수 없습니다. 신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이러한 공포에 단독으로 내맡겨죠 있죠. 


최악의 경우가 지나가면 나는 이것이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옵니다.


내가 인생에서 아무것도, 어떤 의미 있는 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내 인생은 그냥 사라지고 있으며 나는 살지 않았다는 불안감, 나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영원히 내 인생은 작은 궤적 속에서 움직일 뿐이라는 불안감들입니다.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나한테서 어떤 의미 있는 것이 나올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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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신 앞에선 단독자 키에르케고르도 생각나고, 실존주의 철학자들 생각남.

너희는 삶의 한가운데 어땠음? 난 이 책 되게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