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심리학 대중 서적의 일반화 으레 그런가? 프롤로그부터 딱 거부감 확 밀려오네. 일단 한국인의 심리를 6가지 틀로 담아낸 건 참 좋아. 근데 은연 중에 서구사회에 대한 예찬 조의 서술과 일반화, 그리고 그런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해야 한다는 작가의 내면이 비쳐지는 거 같은데 이건 내가 오독한 건가?

난 구미 지역 자체를 하나로 일반화하는 것도 맘에 안 드지만 서구 사회의 특징을 '질서, 안정' 따위로 묶어버리고 그걸 안정적이고 올바른 사회로 은근슬쩍 띄우는 게 솔직히 거슬림.

일단 인간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이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는 건 둘째 치고 '서구 사회가 그첳게 안정적인 사회냐' 라고 되물어 보면 일단 일부를 제외하곤 내 아는 지식 상으로는 무조건 No라고 대답하고 싶음. 내 짧은 단편적인 지식으로도 이건 너무나 자명한데 대체 뭘 근거로 그렇게 일반화를 하는 건지 모르겠음.

본론에서 한국인을 분석하는 심리학적인 tool들이 그래도 나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좀 나아지겠지만 프롤로그에서 너무 깨는 개소리들이 많이 기어나와서 매우 개운치가 않은 게 사실임. 대중 상대로 강연하고 책팔아먹는 사회심리학자 문화심리학자들은 이런 경향성을 많이 갖고 있음? 적어도 서구 사회에 대한 말같지도 않은 일반화보단 심리학자들의 이런 케이스를 더 많이 봐서 나도 일반화를 하게 되네... 심지어 이 사람 고려대 교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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