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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전 루틴이 책 읽긴데
저거 읽다가 잠 거의 못잤다.. 제임스 엘로이........ 미친 새끼..........
제임스 엘로이는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에 당대 미국의 사회적 현안이나
실제 살인사건을 철저한 고증과 플롯으로 섞어 짜내는 범죄소설 작가임.
이 책은 그가 쓴 어떤 소설보다 더 소설같고 참혹한 본인의 성장과정을 담은 논픽션이고.
아무튼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고, 콜롬바인 총기난사 범인의 엄마가
자기 자식 성장 과정부터 사건 이후까지를 담았던 논픽션 이후로
이 정도 충격은 진짜 오랜만임.
근데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음.
문학에서 다루는 어둠은 상상의 대개가 상상의 산물이고,
<나는 가해자의~>도 어둠 자체 라기 보단 어둠을 알아채지 못하고 곁에 있던 사람의 간접적 기록이라면
<내 어둠의 근원>은 진짜 그 어둠 속에서 태어나 성장했던 사람의 수기니까.
어지간한 고어물이나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는 문학엔 이력이 난 나로서도,
여러가지 의미의 무서움 때문에 책장을 못 넘긴 적이 여러 번 이었음.
연쇄살인에 관심이 많아서,
살인자들과의 인터뷰, 현대살인백과 등등 관련 책 많이 읽었는데
저 책들은 이 책이랑 비교하면 쇠고기맛 라면 스프랑 생고기조각 정도의 차이임ㅋㅋㅋㅋ
아, 결론은 이 정도 감흥을 주는 논픽션 알면 더 추천해 달라고.
킵해둔다.